블랙프라이데이 D-1...국내 패션업계 '맞불'
블랙프라이데이 D-1...국내 패션업계 '맞불'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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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미국 최대 쇼핑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유통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지는 행사지만, 국내 소비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美 블랙프라이데이로 쏠린 소비자 마음을 붙잡기 위해 '파격 할인'이란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최소 30%에서 최대 7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살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패션, 가전업체의 대규모 할인행사지만 소비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전략마련에 분주합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브랜드 20개가 참여하는 코오롱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합니다.

아우터, 신발, 가방까지 인기상품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내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휠라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인기 의류와 신발들을 최대 반값에 할인판매하는데, 인기 슈즈는 3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보통 해가 바뀌기 전 재고 털어내기 성격의 행사가 많지만, 그보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인기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 휠라 관계자 : "국내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블랙프라이데이를 경험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고요. 재고 소진이 아니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해 진정한 쇼핑축제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적극 나서는 것은 바다 건너에서 열리는 이벤트지만, 국내 소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패션업계는 통상적으로 연간 의류 소비의 30% 이상이 4분기에 발생합니다.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시작으로 중국의 광군제를 거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12월에는 성탄절 연휴까지 몰려있기 때문에 쉽게 소비 성수기 대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코오롱FnC는 지난해 기획행사에서 동시접속자수가 전주보다 40배 늘었고, 매출이 5배 뛰었던 바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도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패션업계는 연말까지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로 소비 진작에 나서겠다는 포부입니다.

[양아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홍보팀 : "블랙프라이데이는 저희 패션업계에서도 4/4분기에 매출견인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코오롱FnC도 자사몰을 통해서 연말 쇼핑분위기를 조금 더 이어가고자 합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세페가 다소 조용히 지나간 가운데, 패션업계가 이번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효과를 등에 업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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