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따뜻한 설 연휴' 동참...‘소외계층·중소기업’ 위한 손길 연이어
금융권, '따뜻한 설 연휴' 동참...‘소외계층·중소기업’ 위한 손길 연이어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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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은행과 금융당국 등 금융권이 설 명절을 맞아 따뜻한 금융을 본격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에 외로움을 느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졌다.

손태승(가운데 오른쪽) 우리금융그룹회장이 김현미(가운데 왼쪽)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 2020년 우리금융그룹 신입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지역사회 소외이웃이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희망상자’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2020년 우리금융그룹 신입직원 300여 명과 함께 희망상자 3,000개를 제작했다.

우리희망상자는 명절에 홀로 계신 어르신을 위한 먹거리를 포함해 총 15가지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 34개 영업본부소속 임직원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전국 노인복지시설에 직접 방문해 우리희망상자를 전달했다.

이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6일 우리금융지주 창립 1주년과 우리은행 창립 121주년 기념식 때 받은 축하 쌀 2,210kg을 서울 중구 소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사랑의 쌀'을 전달받은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성북구 소재 영락모자원과 구로구 소재 상농복지재단 등 복지기관은 해당 지역의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배부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소외이웃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혜은 기아대책 홍보대사, 김진철 망원상인회장. (사진제공=KB국민은행)

 

금융당국과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20일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망원시장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김혜은 기아대책 홍보대사가 방문했다. 자리에서 KB국민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전국 전통시장에서 가구당 6만 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 4,500여 가구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매년 2회 설과 추석 명절을 맞이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입한 물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행사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69,500여 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해 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질 좋은 상품을 구입하여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가 전통시장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어려운 이웃분들에게는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방문규(오른쪽 첫번째) 수출입은행장이 설명절을 앞두고 21일 오후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방문규(오른쪽 첫 번째) 수출입은행장이 설을 앞두고 21일 오후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의 방문규 행장과 '수은 희망씨앗 나눔 봉사단' 20여 명은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수은은 취약계층의 무료급식을 위해 2012년부터 '따스한 채움터'에 급식재료비 등을 후원하고 있다.

방 행장은 "설을 맞아 노숙인들에게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면서 "소외된 이웃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지난 22일 HR·업무지원 및 신탁부문 박태선 부행장과 직원들이 은평구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담은 떡국 떡'을 전달했다.

농협은행 소속 임직원들이 자율성금으로 마련한 200가구분의 떡국 떡은 은평구 사회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은평푸드뱅크마켓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왼쪽)과 KDB산업은행(오른쪽) 본점 외경.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과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설 연휴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9조3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한다. 

신규대출의 경우 기업은행이 3조 원, 산업은행이 8500억 원을 지원한다. 만기연장의 경우 기업은행이 5조 원, 산업은행이 45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특별자금은 중소기업의 운전자금·결제성자금 등에 공백이 없도록 설 30일 전인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원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9일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대출의 경우 0.6%포인트 범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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