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안했는데 나도 신종 코로나 확진?...2,3차 감염 더욱 주의해야
해외 여행 안했는데 나도 신종 코로나 확진?...2,3차 감염 더욱 주의해야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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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의 접촉자가 1600여명으로 앞으로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9일 질병관리본부
출처=9일 질병관리본부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는데'... 2차,3차 감염 주의
지난 9일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확진환자 중 중국지역 여행력자(11명)가 가장 많고 여행력이 없는 환자(9명)는 그 다음을 잇고 있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확진환자들 중 여행력이 없는 환자들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감염자 수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이미 2차, 3차 감염도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9일 확진된 환자 중 25번째 환자(73세 여자, 한국인)는 중국을 다녀온 아들 부부에게 감염된 환자로 알려졌다.

앞서, 6번 확진 환자는 3번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
두 사람이 함께 강남 음식점에서 식사 후 감염이 됐었고, 이후 10,11,21번 확진환자는 6번 환자의 3차 감염자로 3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현실화 됐었다. 

이는, 여행력과 상관없이 이제는 2.3차 감염에도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보건당국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의 여행이력을 중국 외에 싱가포르,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8개 국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진이 여행력과 상관없이 증상이 보인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할 수 있다.

 

□진단검사기관 확대... 문의 빗발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각 지역 보건소에는 진단 검사를 요구하고 전화 상담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 7일 정부는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하고, 승인제품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진단에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 ‘감염병 검사시약 긴급사용 승인’에 의한 진단검사 의료기관 확대는, 단시간 내에 진단법 실용화 및 전국적 확산으로 국민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즉, 기존 검사기관을 민간의료기관까지 확대해 보다 더 촘촘하고 신속하게 확진자를 확인하고 접촉자를 조기 발견하겠다는 계획을 알린것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하루에도 많은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행력이 있는 사람들이 걱정을 안고 상담을 신청하고 있으며 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동반되는 사람은 내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방문력 뿐만 아니라 여행력이 있더라도 잠복기 기간은 최대한 외출등을 삼가며 접촉을 자제할 것을 강조하며, 증상이 의심 될 경우 꼭 미리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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