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환율 쏠림 과도하면 조치 단행, 곧 특단의 대책 발표"
김용범 "환율 쏠림 과도하면 조치 단행, 곧 특단의 대책 발표"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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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투기 거래 등으로 환율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210원 수준까지 올랐다.

김 차관은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방한 관광객이 감소하고 내수와 소비, 대(對)중 수출 등이 위축됨에 따라 경기개선 흐름을 제약할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현 상황이 비상경제시국이란 인식 아래 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과감하고 신속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제 아래 금융시장 동향과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불공정 행위 등을 엄중히 주시할 방침이다. 감 치관은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사태의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 피해업종·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투자, 수출, 내수 등 경제회복 모멘텀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 진단 및 치료 등을 위해 준비한 중앙정부 목적예비비 1천41억원과 지자체 예비비·재난관리기금 등 약 1천82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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