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이슈-은행] 손태승 법적 대응 · 한은 금리인하 논의 등
[주간이슈-은행] 손태승 법적 대응 · 한은 금리인하 논의 등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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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신임 행장 '이문환 전 BC카드 대표'
-SBI저축은행, '임진구·정진문 현 대표이사' 연임
-카카오뱅크, 출범 3년째 만 '흑자전환' 성공

이번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지키기 위한 행정 소송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우려로 금리인하 여부를 논의했다. 

농협은행과 케이뱅크, SBI저축은행은 차기 은행장 선임에 속도를 냈다. 카카오뱅크는 가파른 성장세로 출범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지난 8일 금융감독원이 내린 중징계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통상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일주일 내에 발표된다. 따라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우리금융 주총 전까지 손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손 회장의 법적 대응은 금감원이 내린 '문책 경고'의 중징계 결과를 무력화해 연임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임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연임을 포함한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만약 법원이 주총 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손 회장은 연임을 할 수 있다. 반대로 기각하면 연임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이에 손 회장과 우리금융 이사회는 대비안도 마련한 상태다. 회장직 권한을 대행할 사내이사로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전략그룹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국·영국 등이 연달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한은 역시 이달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 관계자는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 금융통화위원들이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융시장 충격이 가시화되자 경기 부양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군(롱리스트)을 결정했다. 농협금융은 오는 24일 예정된 농협은행 주주총회 일정에 맞춰 다음 주 중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롱리스트에는 이창호 NH선물 대표,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 오병관 전 농협손해보험 대표, 최창수 현 농협손해보험 대표,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상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새 은행장으로 이문환 전 BC카드 대표가 내정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2대 은행장 최종 후보로 이 전 대표를 추천했다.

이 내정자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2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SBI저축은행은 임진구·정진문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했다. 두 대표 연임은 오는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1년이다.

(사진제공=한국카카오은행)

한국카카오은행(대표이사 윤호영, 이하 카카오뱅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37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3년째 만에 흑자전환 했다.

출범 첫해인 2017년 1천45억원 적자, 2018년에는 20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견조한 이자순익 증가와 수수료 수입 확대에 따른 비이자순익 적자 폭 감소가 흑자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22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6%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48%다. 수신액은 지난해 말 현재 20조7천억원, 여신액은 14조9천억원이다. 고객 수는 1천128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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