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원 하락한 달러당 1260.9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원 내려간 달러당 1265.0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공급조치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유동성 공급조치를 내놓았는데, 이로 인해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이다.

간밤 연준은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대책도 내놨다.

이는 지난 15일 제로금리 수준의 기준금리와 양적완화(QE) 결정을 발표한 지 8일 만에 경기부양 카드를 더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도 2.78% 오른 1520대에서 개장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중반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경제 충격 대응을 논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불안정한 흐름이 극에 달한 금융시장에 대한 안정화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sua404@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