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비상경영 체제 돌입..."임원보수 일부 반납"
이베스트투자증권 비상경영 체제 돌입..."임원보수 일부 반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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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는 지난주 임직원에게 비상경영체제 도입에 대한 내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국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의 위기국면을 직시하고 이를 정면돌파하기 위한 전사 비상경영 체제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심정으로 사업부별 상황을 재검토하고 가장 혹독한 리스크 재점검을 부탁한다"며 "사업 부문 간 공조 강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임원진 보수 일부를 반납하기로 하고 긴축경영을 예고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전사 비용 및 인력에 대한 긴축경영을 실시한다는 의도다.

김 대표는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연봉을 일부 반납하고 각 사업 부문의 업무추진비를 축소 배정할 계획"이라며 "광고 선전비뿐만 아니라 불요불급한 예산 지출을 절감해달라"고 지시했다.

반납되는 경영진 보수 비중과 사업비 축소 부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메시지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회사는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투자은행(IB) 분야 등의 사업 규모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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