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
30 오후 2시 기준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23.25% 오른 7만500원에 거래됐다. 우선주인 한진칼우(11.32%)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지켜냈다.
단 한진그룹 현 경영진과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의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자 연합의 지분 확보 속도를 볼 때 정기 주주총회 이후 주총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고, 한진칼 의결권의 가치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양측이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소액주주들은 중요한 결정 투표자(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게 된다"며 "주주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경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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