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코로나19'에 발 벗고 나선 코오롱 그룹 ‘모듈형 음압병실 · 마스크용 핵심필터’ 무상 제공
[동영상] '코로나19'에 발 벗고 나선 코오롱 그룹 ‘모듈형 음압병실 · 마스크용 핵심필터’ 무상 제공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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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극복 위해 ‘모듈형 음압병실’ 무상 제공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마스크용 핵심 필터’ 무료로 공급

코오롱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치료를 위해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을 제작해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마스크용 핵심 부자재 필터를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그룹과 계열사가 국가적 재난 극복에 모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 국가 위기상황에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 코오롱그룹의 전언이다.

위기 극복에는 노사가 따로 없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는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는 의미에서 사측이 제시한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전격 수용, 최초로 무교섭 합의로 타결했다. 

'모듈형 음압병실·마스크용 핵심 필터' 무상 제공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모듈형 음압병실·마스크용 핵심 필터’ 무상 제공

코오롱그룹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할 모듈형 음압병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확진 환자가 1만 명을 향해가고 있고 사망자도 150명을 넘어섰다. 그러다보니 절대적으로 음압치료병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는 취지에서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을 건립,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모듈형 음압병실은 24병상, 1개 동 규모로 시설 건립 비용이 25억원에 달한다. 전액 코오롱그룹이 부담하며 서울대병원 측과 협의 하에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 내에 설치된다. 

모듈형 음압병동은 최첨단 공조 기술로 바이러스 전파 자체가 불가능한 최상의 음압상태를 구현하고 환자 동선과 의료진 동선을 구분해서 설계해 병실 내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한 대구·경북지역의 환자 수용에 우선 사용되고 향후 필요시 설치 및 해체, 이동이 쉬워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적인 부족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수급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마스크용 핵심 부자재인 ‘MB(Melt Blown)필터’를 생산, 정부와 협의를 거쳐 마스크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가적 비상상황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위기의식에 공감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직접 파일럿 설비를 24시간 풀 가동해 MB필터 생산공급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위기 극복에는 노사 따로 없어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에는 노사가 따로 없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 측은 최근 2020년 노사 간 임금협상의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는 의미에서 사측이 제시한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다. 최초로 무교섭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노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매년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약 10억 원 규모의 창립기념일 선물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해 지급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한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급된 상품권 일부를 기증받아 지역단체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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