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강자' 상상인그룹은 금융권 최고 다크호스…사회공헌도 적극
'리테일 강자' 상상인그룹은 금융권 최고 다크호스…사회공헌도 적극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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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디지털 금융 플랫폼 오픈 예정
-중금리 대출 확대…서민금융 역할 강화
-유준원 대표 ”사회공헌 100억원~200억원으로 확대“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 (사진제공=상상인그룹)

상상인그룹이 리테일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금융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앞으로 디지털 금융도 적극 도입해 금융상품을 다양화하고, 고객들의 편의성도 개선시킬 방침이다.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 디지털 금융 · 중금리 대출 강화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그룹이 지난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 4천억원을 기록한 뒤 매년 2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디지털 금융과 중금리 대출을 강화해 성장세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확보해 금융그룹 기반을 탄탄히 다지려는 것이다.

상상인그룹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은 오는 6월 아시아나IDT와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상상인저축은행은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디자인 부분 설계를 마무리한 상태다.

아울러 관련 서버, 카테고리 등 세부사항 점검을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중심 디지털 채널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고, 가입 고객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상인그룹은 이를 토대로 향후 금융 관계사 간 연계 서비스를 추진해 24시간 365일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하도록 영업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IDT는 금융권 디지털 채널계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사이트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또 중앙회 오픈 API(Open API)를 이용한 여·수신 모바일 앱 채널의 스마트 뱅킹 구축 업무를 수행 중이다.상상인저축은행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비대면 채널에 적합한 신상품들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은 지점을 많이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상상인저축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적은 지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높은 금리의 정기예·적금을 제공하면서 고객 확대에 집중할 수 있다.

또 고객 부담을 줄인 중금리 대출을 확대해 서민금융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금상품부터 중금리 신용대출, 오토론, 스탁론 등의 대출상품을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인증만으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거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왼쪽)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 (사진제공=상상인그룹)

◆ 사회공헌 100억~200억원으로 확대 계획

상상인그룹은 사회적 책임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장애 아동 이동성 향상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행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2일에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통해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또 대구에 6억원, 성남시와 천안시 등에 10억원 상당의 항균 소독제와 손 세정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직원들이 뜻을 모았다”며 “국민 모두가 조속히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장애 아동 이동성 향상 사업’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올해 그룹 전체의 사회공헌 활동 금액을 100억~200억원 규모로 넓히려 한다. 우선 지난해 시작한 휠체어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6~13세 장애 아동들에게 휠체어 1천100대와 전용 맞춤 방석 900개를 제공했다. 올해는 아동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휠체어 1천200대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 아동들에 대한 비용 지원에 더해 연속성 있는 활동 사업도 추진한다. 장애 아동들과 사회적인 만남을 구상하는 사업을 추진해 그들의 성장과 이어지는 후원을 지속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상상인그룹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경희궁공원에서 장애아동 가족과 함께 2천600그루를 심었다.

올해 5월에는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장애아동 가족과 상상인 임직원 등 약 600~700명을 초청해 '제2회 희망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나무 3천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일 년에 2번씩 진행하고 있는 휠체어 지원 아동 체육대회도 지속 개최한다. 이어 올해 행복나눔재단과의 협업을 추진해 차별화된 사회공헌 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유 대표는 “장애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삶에서 중심이 되고 다양하고 건강한 경험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결과를 함께 만들기 위해 단기간, 일회성이 아닌 책임감 있는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더욱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상인그룹은 정보기술(IT) 기업 상상인을 토대로 한다. 1989년 설립된 상상인은 스마트 네트워크, 차세대 통합 보안, 첨단 정보통신, 전자부품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요 계열사로 상상인증권,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의 금융회사와 상상인선박기계, 상상인인더스트리, 상상인플러스 등이 있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 그룹사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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