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새 주인 찾나… JC파트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KDB생명 새 주인 찾나… JC파트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美PEF칼라일과 협업 통해 공동재보험사 전환 추진
[사진=KDB생명]
[사진=KDB생명]

KDB생명(대표이사 사장 정재욱)이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중견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JC파트너스는 산은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를 약 2천억원에 인수한 뒤 약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5.8%),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6.93%)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천억원에 매각이 성사된 것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가을 국정감사에서 "시장에서 KDB생명의 구주 가격을 2천억~8천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를 투자업계에서는 2천억원에도 매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한편, JC파트너스는 미국PEF칼라일의 재보험부문과 협업해 KDB생명을 공동재보험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재보험은 원보험사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를 재보험사에 출재하고 보험위험 외에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재보험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계약 재매입, 계약 이전 등과 함께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국내 보험사의 보험부채 구조조정 방안으로 공동재보험 도입을 추진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