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6일 씨젠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올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9만2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했다. 우선 씨젠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02억원, 24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고려할 때 2분기 매출액 1750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말 그대로 역대급 실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동시다중 정량검사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유럽 매출비중은 2011년 19.8%에서 2019년 57.3%으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세계적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높아지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고객사를 많이 보유한 씨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씨젠의 주력시장이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단순 추격매수는 상당히 위험하다"며 "연초 대비 주가가 상당히 급등한 만큼 3월 수준의 주가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또 1분기때와 같은 급격한 주가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주가와 관련된 주요 이벤트를 중심으로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