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음성 AI 기술, 스마트홈·IoT 핵심 인터페이스로 부상”
삼정KPMG “음성 AI 기술, 스마트홈·IoT 핵심 인터페이스로 부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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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정KPMG]
[자료=삼정KPMG]

음성 인공지능(AI) 기술이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부상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의 '음성 AI 시장의 동향과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TV, 커넥티드 카 등 음성 AI 기술 활용 범위가 증가하고 있다.

또 국내외 기업들도 음성 AI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며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음성 AI 시장 가치사슬을 기반 기술, 플랫폼, 하드웨어, 서비스로 구분했다.

음성 AI 구현을 위한 기술은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시맨틱 분석, 음성 합성 등이 있으며 딥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가 기반 기술로 활용된다.

구글, 아마존 등 해외 테크 자이언트 기업은 8년 전부터 음성 에이전트라고도 불리는 음성 AI 플랫폼을 출시하고 음성 AI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통신사와 가전 업체, 인터넷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음성 AI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 한국어에 특화된 음성 인식 및 음성 합성 성능과 함께 국내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파트너 기업들과 제휴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주 트렌드다. 따라서 기업 간 합종연횡과 서드파티(외부 개발사) 개발자를 끌어들이려는 플랫폼 기업의 노력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음성 AI 시장 확대의 주된 이유로 스마트 스피커 보급 증가를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연간 출하량은 2018년 7800만 대였다.

하지만 2019년 1억 2460만 대를 기록하묘 1년새 60% 증가했다. 국내 시장도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 결과 국내 스마트 스피커 누적 판매량은 2019년 3월 기준 412만 대로,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스마트TV, 커넥티드 카에서도 음성 AI 기술 활용이 늘고 있다. 

스마트TV 제조사들은 음성 AI 플랫폼을 탑재하며 냉장고, 에어컨, 스마트 스피커 등을 컨트롤하는 스마트홈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운전 중 자동차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커넥티드 카 시스템에도 음성 AI 시스템이 활발하게 탑재되고 있다.

음성 AI 유망 서비스로는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 잠재력을 보유한 보이스 커머스, 자동차에서 메인 인터페이스로 활용 가능한 차량 내 음성 서비스, 여러 서드파티 업체 참여로 다양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한 확장 기능 등이 있다.

보고서는 "음성 AI 시장 확대를 위해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 음성 AI 성능 향상, 다양한 응용 서비스와 킬러 서비스 등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음성 AI 단말과 플랫폼 특성상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해야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음성 인식률의 향상과 문맥을 이해하는 음성 AI 개발을 통한 성능 향상도 요구된다"며 "사용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핵심 서비스가 등장해야 음성 AI의 주류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염승훈 전자정보통신본부 파트너는 “음성 AI 시장 생태계 구축과 선점을 위한 기술, 플랫폼,  하드웨어 업체간 제휴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음성 인식 기술 기업에 대한 M&A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향후 스마트홈·IoT 허브 역할을 장악하기 위한 음성 AI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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