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개인정보 도용으로 1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이용자 모르게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토스 탈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토스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던 이용자 8명이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고 회사 측에 신고했다.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은 총 938만원이다.
그중 한 피해자는 200만원에 가까운 돈이 출금됐다. 토스 관계자는 "피해 신고를 접수한 직후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의 계정을 차단했고 의심되는 IP로 접속한 계정도 미리 탐지해 확산을 막았다"라고 설명했다.
피해 금액은 모두 환급 조치됐다. 토스 측은 이번 사건을 자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고객의 개인정보 도용으로 인한 부정 결제라고 주장한다.
토스 앱이 아닌 다른 경로로 사용자의 인적사항과 비밀번호가 유출돼 제3자가 이를 이용한 간편결제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토스의 웹 결제는 사용자의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결제 비밀번호 세 가지 정보가 있으면 바로 진행된다. 비밀번호는 5자리 결제번호(PIN)를 통해 이뤄진다.
회사 측은 보안이 더 강화된 앱 결제 등 방식으로 전환 할 방침이다. 그렇지만 이용자 사이에서 간편결제 금융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토스 연동 해지와 서비스 탈퇴 등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맘카페, 블로그 등에서 토스 탈퇴와 앱 삭제 등에 대한 문의는 물론 탈퇴 인증 글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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