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미용기기부터 탈모치료기까지" LG전자, 신(新)가전으로 '가전명가' 명성 잇는다
[비즈이슈] "미용기기부터 탈모치료기까지" LG전자, 신(新)가전으로 '가전명가' 명성 잇는다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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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탈모치료기기' 의료기기 허가…홈뷰티 시장 내 입지 확대 전망
홈뷰티 사업 지속 투자…"혁신 제품으로 신가전 분야 독보적 위치 굳힌다"

LG전자가 연내 '가정용 탈모치료기'를 선보인다. 기존 세탁기·냉장고 등 '백색가전' 분야에서의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미용기기'부터 '가정용 탈모치료기'까지 신(新)가전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개발하면서 '가전명가'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는 모습이다. 

◆'가정용 탈모치료기기' 의료기기 허가…홈뷰티 시장 내 입지 확대 전망

LG전자 로고.[자료제공: LG전자]
LG전자 로고.[자료제공: LG전자]

LG전자가 개발한 탈모치료용 의료기기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레이저조사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헬멧 모양의 이 탈모치료기는 발광다이오드(LED)와 레이저 광선을 활용해 탈모증 치료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탈모 부위에 따라 집중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모발수와 굵기 증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가정용 뷰티기기인 '프라엘' 라인업에 포함돼 연내 출시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번 탈모치료기기 출시를 기점으로 LG전자의 홈뷰티(Home beauty)  시장 내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LG전자는 홈뷰티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입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홈뷰티 전문 브랜드 '프라엘'을 공식 론칭한 뒤  △더마 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모션 클렌저 등 피부 관리기 4종을 내놓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초음파 클렌저 △더마 LED 넥케어 등으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프라엘'을 필두로 홈뷰티 시장의 선두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프라엘'이 홈뷰티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프라엘의 판매량은 지난 2017년 12월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매 분기 두 자릿 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덕분에 LG전자는 현재 LED 마스크 시장에서 중소 업체 '셀리턴'과 함께 시장을 양분하는 위치까지 올라서게 됐다.

한편, 홈뷰티 시장은 역동적인 성장으로 업계에선 '블루오션'으로 여겨진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홈뷰티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18년 말에는 5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으로 오는 2022년에는 1조6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홈뷰티 사업 지속 투자…"혁신 제품으로 신가전 분야 독보적 입지 굳힌다"

LG 프라엘 제품군.[자료제공: LG전자]
LG 프라엘 제품군.[자료제공: LG전자]

LG전자는 현재도 홈뷰티 사업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 등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산하에 '홈뷰티사업담당'을 신설한 뒤, 올 초에는 보다 다양한 가정용 뷰티 기기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사내에 홈뷰티 전용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피부과 의사들로 구성된 'LG 프라엘 피부과학 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  홈뷰티 기기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안전성까지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은 LG 프라엘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전문가 의견을 제공하고, LG 프라엘 신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선행 검증을 진행한다. 또 LG전자 홈 뷰티 기기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최신 의학 트렌드를 소개하는 정기 세미나도 연다.

이 같은 노력들을 통해 LG전자는 신가전 강자의 명성을 또 한 번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LG전자는 신가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시작으로 2016년 국내에선 수요가 거의 없던 '건조기' 시장도 개척했다. 지난해에는 혼술족을 겨냥한 수제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출시했고, 올해 1월 CES(소비자가전쇼) 2020에서는 '식물재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신가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세먼지로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신가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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