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700억원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수주
현대건설, 6700억원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수주
  • 유현재 기자
  • 승인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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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북부 지상 말로로스와 클락을 연결하는 공사
총 연장 약 53㎞의 구간 중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 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은 필리핀에서 총 6천7백억원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 에서 발주한 5억7천300만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57.5%로 약 3억3천만달러(약 3천836억원)규모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연결하는 총 53㎞ 건설사업으로, 총 5공구로 나뉘어 있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남북철도와 유사한 국내·외 다수 대형 철도 공사의 풍부한 수행 경험과 높은 기술력 등을 강점으로 기술, 상업 부문에서 세계 유수의 경쟁사 제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금번 수주가 1986년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빌드, 빌드, 빌드' 프로젝드를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발전이 기대되는 국가이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내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교통 관련 비용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와 건설 기간 및 철도 개통 이후 시스템 운영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수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로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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