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LPG 도넛탱크 특허 확보…QM6·SM6 LPe에 적용
르노삼성차, LPG 도넛탱크 특허 확보…QM6·SM6 LPe에 적용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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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기술로 안전성과 상품성 차별화 완성
사이드빔에 고정해 안정성·공간 확보
NVH 성능 개선돼 상품성 ↑
르노삼성자동차가 특허를 획득한 LPG 도넛 탱크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액화프로판가스(LPG) 차량의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도넛 탱크에 대한 핵심 특허를 확보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시뇨라)는 28일 도넛탱크 LPG 차에 관한 핵심특허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 결정을 통보받고 등록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도넛탱크 고정 시스템에 대한 기술로 무거운 원형 탱크를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쪽 사이드빔(Side beam)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후방 충돌시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 기술을 통해 협소한 트렁크 공간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꺼려했던 기존 친환경 LPG 차의 단점을 일소에 해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바이퓨얼(bi-fuel) 차 등에 사용되던 도넛탱크의 시스템은, 작은 원형의 LPG 탱크가 스페어 타이어 위치에 직접 고정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80ℓ 급의 도넛탱크를 이런 방식으로 고정할 경우 후방 충돌시 탱크가 이탈될 가능성이 있다 있다. 가스가 누출되거나 뒷좌석 승객에 충격을 가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데다 소음진동도 심해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방 충돌시 충격을 완화시키면서 차체를 보호하는 사이드빔에 도넛 탱크를 고정했다. 포스코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두께를 보강하고 고강판을 도넛탱크에 적용하여 안정성을 이중으로 확보했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의 도넛탱크는 소음진동(NVH)을 방지하기 위해 트렁크의 스페어타이어 자리의 하부 플로어와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떠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러한 구조 설계를 통해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넛탱크 내부 연료펌프의 진동이 실내로 유지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결과적으로 가솔린 차와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현재 판매중인 QM6 LPe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 LPe에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QM6 LPe는 현재 국내시장 유일의 LPG SUV다. 차안전성평가(KNCAP)에서도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한QM6 LPe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전체 LPG 승용차 시장에서 누적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대한LPG협회 이필재 협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의 도넛탱크는 LPG차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전성도 향상시킨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권상순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장은 "도넛탱크 기술 핵심 특허까지 최종 등록되어 우리회사 기술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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