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소폭 상승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 6월부터 이어진 0%대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기준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04%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고,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1.30%) 역시 0.05%포인트 하락해 18개월 연속 떨어졌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해 산출한다.
통상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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