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라이언킹' 이동국 은퇴식 참석…"자주 연락합시다"
정의선 회장, '라이언킹' 이동국 은퇴식 참석…"자주 연락합시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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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이동국 선수 은퇴식에서 직접 감사패와 함께 현대차 2021년형 미니밴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동국 선수는 사인 축구공으로 화답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전북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에 참석해 전북현대의 우승 세레머니와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을 축하했다.

정 회장이 전북 현대의 경기를 참관한 것은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북전 이후 5년만이다. 정 회장은 캐주얼 재킷과 면바지에 전북 현대의 상징색인 초록색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팬들이 경기 중 이동국 선수의 등번호 20번을 기념하기 위해 전반 20분부터 2분간 기립박수를 보내자 정 회장 역시 단상에서 일어나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 회장은 경기를 마치고 이어진 우승 세러머니와 이동국 선수 은퇴식에 직접 참석해 이동국 선수를 비롯한 전북 현대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고, 함께 우승 트로피도 들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좌)과 전북현대 이동국(우)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이동국 선수 은퇴식에서 직접 감사패와 함께 현대차 2021년형 미니밴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동국은 사인 축구공으로 화답했고,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도 나눴다.

이동국 선수는 "정의선 회장님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금의 전북이 있다“라며 ”차 선물보다 회장님께서 '자주 연락하자'는 말씀이 더 큰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제가 은퇴한다고 회장님께서 직접 경기장에 찾아 주셔서 잊지 못할 화려한 은퇴식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전북 현대는 이동국 선수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은퇴식의 의미를 더했다. 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 우승으로 K리그1 최초 4연패이자 최다 8회 우승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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