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SK이노베이션, ‘그린 밸런스’ 전략 기반...핵심사업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
[비즈 이슈] SK이노베이션, ‘그린 밸런스’ 전략 기반...핵심사업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1.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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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SK이노베이션이 2021년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전략을 기반으로 '배터리 교체 사업' 등 핵심사업으로 투자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해 전사적으로 ‘그린 에너지와 그린 소재'를 목표로 배터리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각 사업에서도 ’More Green, Less Carbon‘ 방향으로 사업구조 및 내용을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지분 일부를 인수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향후 전망이 밝은 이유다.

 

■ 딥체인지 통한 성장전략...“친환경 대한민국 ‘K-그린’ 시대 열자”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를 통한 성장 전략인 ‘그린밸런스2030’의 강력한 달성 의지를 담아 친환경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그린’을 소재로 2021년도 PR캠페인을 선보인다.

K-그린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친환경을 대표해 나간다는 의미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대중음악을 뜻하는 ‘K팝’, 세계가 주목하는 K배터리 등과 같이 대한민국 혁신을 상징하는 K시리즈의 친환경 버전인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의 ‘그린 밸런스’ 전략은 SK이노베이션이 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이다. 친환경 분야 사업으로 딥체인지를 통해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우리 국민들의 혁신 DNA는 대한민국 친환경인 K-그린을 완성해 새로운 시대를 만들 것”이라며,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 중심 딥체인지를 통해 성장하는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해 국민들과 대한민국을 K-그린으로 응원하면서 K-그린 시대를 견인하는 캠페인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서 배터리 교체 사업 진출...북경자동차 산하 BPSE 지분 13.3% 인수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의 지분 13.3%를 취득했다. BPSE는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인가 받은 전문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일 단순히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5R(Repair, Rental, Recharge, Reuse, Recycling) 전략 플랫폼’으로 BaaS(Battery as a Service) 체계를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와 함께 △리스·렌탈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모빌리티-배터리사 간 협력 체계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BaaS'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만큼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존 배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첫 BaaS사업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이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짧은 시간 안에 교체가 가능해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충전식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택시,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모빌리티 차량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또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전기차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할 수 있어 배터리 렌탈, 재사용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장이 용이하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서도 최다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과 ESS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고품질 장수명 배터리 기술과 BPSE의 교환식 배터리 운영 기술을 결합한 BaaS 사업 모델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ESG경영을 위해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분야에서 BaaS 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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