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소통' 통해 문제 해결 방법 모색할 것"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소통' 통해 문제 해결 방법 모색할 것"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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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한상의 회장 공식 취임
취임식 대신 '랜선 미팅' 개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자신이 가진 '소통의 리더십'을 앞세워 경제계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임 일성을 내놨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오후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상의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을 통해 문제의 해결 방법을 모색해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와 우리 경제계가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상의 회장직 수행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서 물꼬를 돌려야 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기업이 어떻게 미래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가는 것이 좋은지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우선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기본적인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고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하며,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반(反)기업 법·제도가 경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대해선 "반기업 정서 현상이 왜 생겼는지 데이터에 기반해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계와 소통을 확대해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최 회장은 최근 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스타트업·IT 관련 젊은 기업가들이 경제계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회장은 "지금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어떠한 방법론을 쓸까에 대해 생각하던 중, 제일 쉽게 나온 것은 IT 어프로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데이터를 갖고 문제 풀어나가는 것을 그분들이 먼저 하셨기 때문에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4대 그룹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면서 상의가 대기업 대변에 치중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대기업 회장들과 정기 모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딱딱한 '취임식' 대신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며 대한상의 회장으로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10미터 스크린을 통해 일반 국민에서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부, 과기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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