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7차 ESG경영 포럼’ 개최…"ESG 이슈·대응방안 논의"
대한상의, ‘제7차 ESG경영 포럼’ 개최…"ESG 이슈·대응방안 논의"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사진: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제7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6일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법인 지평과 공동으로 ‘제7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남호 산업부 산업정책관,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등 주최 측 관계자들과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등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소셜 택소노미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가 나섰는데요.

임 변호사는 “올해 7월 유럽연합(EU)에서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원칙인 ‘소셜 택소노미(social taxonomy)’ 초안을 발표했다”면서 “EU에서 소셜 택소노미가 도입되면 사회적 채권 발행시 투자자가 중요한 기준으로 준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임 변호사는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도 경영활동을 함에 있어 직원·소비자·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명재규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계획을 제출했으며 석탄발전의 단계적 축소, 메탄 배출량 감축 등에 합의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기업들은 에너지 전환, 신재생에너지 사용, 탄소포집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슈가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이슈를 부담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업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의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SG 투자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로 마지막 발제에 나선 조신 연세대 교수는 “ESG는 투자자들이 시작했고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ESG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기업의 ESG 경영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이 시장조성자로서 ESG 금융상품 개발 등 ESG 투자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도 ESG 문제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환경·사회분야 택소노미가 구체화되고 있는데 부담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을 바탕으로 오히려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EU의 소셜 택소노미 추진 등 ESG 관련 환경이 강화되면서 기업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관점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선도자로 발돋움할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국내외의 ESG 제도 강화로 기업 부담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응하기에 따라 오히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도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ES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 지원 등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