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역대 최대 매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올해 목표는 전기굴착기 상용화”
[이슈] 역대 최대 매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올해 목표는 전기굴착기 상용화”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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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앞당겨...소음·진동 적고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작업 가능
‘컨셉트엑스’ 등 건설기계 무인·자동화 미래기술 개발에도 적극적
지난해 매출 4조5937억 달성...전년 대비 15.2% 증가 역대 최대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연내 디젤 연료를 쓰지 않는 전기굴착기 출시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4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또 다른 도전에 나서는 것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 코어는 앞으로 전기굴착기 외에도 전기 구동 제품 생산을 늘려간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미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1.7t급 전기굴착기 [사진제공=현대두산인프라코어]

◆ 출시 1년 앞당겨...소음·진동 적고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작업 가능

지난해 매출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친환경 전기굴착기 출시를 예고하며 디젤 엔진 굴착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그동안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디젤 연료로 움직이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장비와 엔진을 개발·생산해 왔습니다. 전기굴착기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 구동 모델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기굴착기용 배터리팩을 개발해 탑재하는 등 출시를 위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올해 말 선보일 전기굴착기는 1.7톤 미니 굴착기로, 2020년 3월 북미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에서 이미 모습을 공개 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기존 디젤 엔진 대신 전기 배터리로 구동합니다. 기존 장비와 비교 했을 때 발생 소음이나 진동이 적고, 한 번 완충 시 8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엔진오일이나 필터 등 각종 소모품이 필요 없어 관리 편의성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무엇보다 전기 사용으로 탄소와 대기오염 배출을 줄여 친환경에 한걸음 다가서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당초 전기굴착기는 2023년 출시를 예정했으나 2022년 말로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기굴착기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 생산·판매하고 있는 디젤 엔진 굴착기와 휠로더, 덤프 등 30여 종의 디젤 엔진 구동 장비도 향후엔 전기 장비로 전환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컨셉트엑스 기술을 활용해 건설 장비가 무인으로 운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현대두산인프라코어]

◆ ‘컨셉트엑스’ 등 건설기계 무인·자동화 미래기술 개발에도 적극적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무인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영철 사장은 올해 초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 3사 통합 채용으로 선발한 신입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멀지 않은 미래에 무인화와 자동화는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기술”이라면서 “무인 굴착기와 무인 지게차 등 사용화를 앞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19년에 처음 공개한 ‘컨셉트엑스(Concept-X)가 대표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드론이 건설현장을 3D 스캐닝으로 측정하고 5G 통신 등을 통해 작업계획 데이터를 굴착기나 건설 장비에 전송하면 입력된 계획에 따라 장비들이 사람 없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솔루션입니다. 무인으로 작업하는 굴착기의 동작은 실제 숙련된 운전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 경로와 작업을 스스로 판단해 운영하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첫 상용화 단계로 스마트건설 플래폼 ‘사이트클라우드’를 출시했습니다. 사이트클라우드는 컨셉트엑스 프로젝트 방식을 도입해 만든 것으로, 드론을 통해 3차원으로 측량하고 작업량 등을 빠르게 산출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사이트클라우드로 건설 장비 등을 완전 무인화로 운용할 수는 없지만 방대한 측량 정보 사람이 할 때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컨셉트엑스와 사이트클라우드 모두 계속 개발 중이며 향후에는 무인·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미래 건설현장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4일 2021년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했다.

◆ 지난해 매출 4조5937억 달성...전년 대비 15.2% 증가 역대 최대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일 2021년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4조59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과거 두산밥캣 실적을 제외한 기록으로 역대 최대 매출 실적입니다. 굴착기 등 건설기계 매출액이 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6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흥시장과 한국시장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어난 1조6045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37.9% 증가한 1조331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건설기계 수요 급증과 발전기 부품의 판매처 다변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측은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원자재 상승 등의 외부요인과 신흥시장 확대 등 맞춤형 공략이 매출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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