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S전선, 해저케이블 ‘5배 성장’ 노린다...생산 시설 확충으로 대규모 공급 대비
[이슈] LS전선, 해저케이블 ‘5배 성장’ 노린다...생산 시설 확충으로 대규모 공급 대비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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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동해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인근 송정일반산업단지에 공장용지를 추가 매입하는 등 생산시설을 대폭 늘려가고 있는 겁니다. 최근 아시아와 중동 등 국내외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데 이어 향후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실제로 현재 유럽과 중동, 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늘리고 있어 2030년까지 해저케이블 수요는 5배 이상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LS전선은 10년 이상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에 더해 생산 능력 확대로 커져가는 해저케이블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입니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제공=LS전선]

◆ 해저케이블, 북미 등 국내외서 대규모 공급 계약 잇따라 체결

LS전선은 올해 초 북미지역에서 약 3547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기밀유지 등의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2025년 2월까지 케이블 납품과 시험용역 계약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10월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건설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2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습니다.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는 대만 내 주요 해상풍력단지 중 한 곳입니다. 

LS전선에 따르면 대만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35년까지 3차에 거쳐 15GW 규몽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S전선은 최근 3년간 대만이 발주한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으며 총 수주 금액만 약 8000억원에 이릅니다. LS전선 측은 앞으로 대만에서의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이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추가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2020년에는 바레인과 네덜란드, 미국 등 해외에서 총 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고, 국내에서도 2300억원 규모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km를 잇는 사업으로 송전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프로젝트 일체를 수행하는 사업입니다. 

LS전선 관계자는 “기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다른 글로벌 권역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LS전선이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로드아일랜드주 앞바다)에 해저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 10년 이상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 사로잡아

해저 케이블 공급과 관련한 해외 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노스랜드파워(Northland Power)사와 ‘국내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2020년에는 세계 1위 해상풍력개발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사와 5년간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우선 공급권‘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업에 뛰어든 건 2009년부터입니다. LS전선은 10여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시장에서 강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업체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많지 않은 가운데 케이블을 생산하는 업체가 직접 시공까지는 제공하는 부분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해 제2사업장 내 착공 중인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 조감도

◆ 동해 공장 증설 등 생산능력 1.5배 키워...대규모 수주 대비

LS전선은 구미, 인동, 동해 등 3개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이 중 해저케이블 생산을 책임지는 곳은 강원도 동해 사업장입니다. LS전선은 동해 사업장 내에 국내 최대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고 내년 4월 완공 예정입니다. 공장이 완성되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은 1.5배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지 추가 매입도 진행 중입니다. LS전선은 지난 23일 강원도 동해시와 ‘송정일반산업단지 내 3블록에 대한 매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3개 블록으로 구성돼 있는 송정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지정·고시돼 2010년 준공 인가를 받았습니다. 시는 3블록 5만1778제곱미터 매각을 위해 지난 1월 입주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공고 및 접수를 시작했고 LS전선이 해당 필지 매입자로 선정됐습니다. 해당 필지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 인근부지입니다. 

LS전선은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2025년까지 약 800억원을 들여 케이블 보관시설과 해저 지원공장, 물류창고, 연구 지원동 등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LS전선은 현재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이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늘리고 있어 해저케이블 수요는 2030년까지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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