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환경을 앞세운 이른바 ‘자연친화 마케팅’이 지식산업센터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 집 뿐만 아니라 사무실도 '녹지 바람'...공급 성적도 양호

부동산 시장에서 자연친화 마케팅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인데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워라벨 확산과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등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는 상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질·수질·토양환경·소음·녹지환경 등의 생활환경 만족도 비율을 묻는 질문에서 ‘녹지 환경’의 만족도는 58.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거뿐만 아니라,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누리고 싶어 하는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분양한 ‘놀라움 마곡’은 높은 관심 속에 공급을 마쳤습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약 50만㎡의 대규모 서울식물원(보타닉 공원)과 궁산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차별화된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지방에서는 지난 2020년 말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일대에서 선보인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지식산업센터가 약 한 달 만에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된 바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들이 적은 지방에서는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로, 이곳은 인근에 개발 중인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높은 녹지 비율이 확보된 자연친화적인 업무환경이 구축된다는 점을 메리트로 부각했습니다.

◆ 자연친화 돋보이는 지식산업센터 주요 공급 단지는?

경기 고양시에서는 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지축역’이 이달 공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택지지구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약 4만6330.168㎡ 규모로 조성됩니다. 북한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탁월한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바로 앞 창릉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근로자들은 청정 자연 속에서 산책 및 간단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경기 시흥시에서는 두진건설이 ‘프라임 센터 배곧’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해안과 맞닿아 있는 배곧한울공원이 도보로 2분거리이며, 약 16만㎡ 규모 생태공원인 옥구공원도 가깝습니다. 단지는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3만9163㎡,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함께 들어섭니다.

경기 수원시에서는 HDC아이앤콘스가 ‘영통 아이파크 디어반’을 공급 중입니다. 단지 500m거리에 약 59만여 ㎡ 규모의 수원영흥공원(가칭) 개발이 올해 8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공원 내에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수목원 등 각종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 마련됩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4만2381㎡ 규모로 조성됩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포스코건설, 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신화 더 플렉스시티’가 공급 중입니다. 단지 주변에 팔용산, 등명산, 팔용근린공원, 사화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게 조성되어 있어 쾌적한 휴식여건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경남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3층, 연면적 9만6945㎡, 지식산업센터와 섹션오피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