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 바꾼 두산중공업 “친환경 사업 속도 낸다”
[이슈]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 바꾼 두산중공업 “친환경 사업 속도 낸다”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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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21년 만에 ‘두산에너빌리티’로...“재도약 원년 삼을 것”
친환경 성장 사업에 박차...2026년까지 5조3000억 수주 달성 목표 
3D프린팅, 디지털화, 폐자원 에너지화 등 신사업 발굴도 지속 추진

두산중공업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지 21년 만입니다. 새 이름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사명 변경과 함께 수소와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 등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신사업 발굴도 확대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더불어 친환경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수주 규모를 5조3000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CI 

◆ 두산중공업, 21년 만에 ‘두산에너빌리티’로...“재도약 원년 삼을 것”

두산중공업은 29일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바뀐 지 21년 만입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새로운 회사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영문 ‘Doosan(두산)’과 ‘Energy’(에너지),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결합한 조합어입니다. 그 결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Enable’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명은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표현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드는 에너지 기술로 인류의 삶은 더 윤택하고 지구는 더욱 청정해지도록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사명은 회사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은 면이 있었다”면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고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는 사명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8MW 해상풍력발전기 [사진제공=두산중공업]

◆ 친환경 성장 사업에 박차...2026년까지 5조3000억 수주 달성 목표 

두산중공업은 사명 변경과 함께 친환경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장기 성장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주요 성장 사업은 ▲가스터빈 ▲수소 ▲신재생(해상풍력·육상풍력) ▲차세대원전 ▲SMR(소형모듈원전) 등으로 요약됩니다. 두산중공업은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수주 규모를 5조3000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가스터빈 사업의 경우 고효율 가스터빈 모델을 활용한 점유율을 확대하고 국내 22GW 시장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 수소터빈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대와 인하대, 창원대 등 국내 10여 개 대학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 국내 시장에 가스터빈 기자재 공급은 물론 국내외 발전사 등과 복합발전 EPC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 사업은 보일러와 터빈 OEM 역량 발전과 청정수소 공급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한국전력기술과 ‘암모니아 개질 가스 발전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암모니아 개질 가스 발전소는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소해 수소터빈을 가동,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수소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발전이 가능합니다. 한국전력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두산중공업은 암모니아 개질 설비와 수소터빈 등 주기기 개발을 맡습니다.
 
신재생 부문에선 국내 대형 해상풍력 사업과 호주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ESS(에너지저장시스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국책과제로 개발중인 8MW급 해상풍력발전기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국가풍력실증센터에 8MW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설치한 상태이며 오는 6월 국제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풍력발전기는 국내 기후환경에 특화된 모델로, 에너지 효율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ESS사업과 관련, 두산중공업의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은 지난해 호주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신재생 사업 영역에서만 2026년까지 2조1000억원의 목표 수주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차세대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사업도 추진합니다. 두산중공업 측은 향후 203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SMR의 건설 수요에 따른 수주 규모를 약 7조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5년 내 단기 수주 전망도 48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지난해 7월 소형모듈원전 공급 물량 추가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존 홉킨스 회장과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3DP FAB 내부 전경 [사진제공=두산중공업]

◆ 3D프린팅, 디지털화, 폐자원 에너지화 등 신사업 발굴도 지속 추진

성장 사업 외에도 신사업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신사업 영역은 3D 프린팅과 디지털화, 폐자원 에너지화 등입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발전용 부품 제작 선진화를 위해 2014년부터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3D 프린팅은 금속과 세라믹,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입니다. 일반 가공기술로는 작업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계도 구현할 수 있어 부품 경량화, 제조단가 절감, 제작기간 단축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창원 본사에 3D프린팅 전용 제조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가동 중에 있습니다.  800 x 400 x 500㎜ 크기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최대 PBF방식 금속용 3D 프린터도 5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과 국산전투기 KF-21 시제기 등에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외에도 디지털 사업과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을 구축하는 등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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