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연계 수주 이어간다...글로벌 디벨로퍼 시장 집중 공략
SK에코플랜트, 수익성 우수한 민관협력사업으로 해외 포트폴리오 확대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해외에서 앞선 건설 기술력으로 K-건설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 대교를 함께 건설하며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최근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 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술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해상 특수교량의 꽃이라고 평가 받는 현수교를 자립기술로 완성한 양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덩달아 향후 해외 사업 활성화에도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해외 수주 시장에서 한국 건설의 우수한 시공 기술과 사업관리 역량이 다시금 주목받는 효과를 가져 온 것입니다.
◆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대교’...‘Made in Korea’의 저력 과시
한국 건설회사의 기술과 국산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가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을 알린 것인데요.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지난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총 길이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입니다. 주경간장의 길이는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m로 설계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여러 국내 협력사들도 참여해 약 1억8000만 유로(약 2433억원)규모의 매출 창출과 함께 세계시장 진출의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포스코는 주탑과 상판 제작에 사용되는 약 8만6000톤의 강판을 공급했으며, 고려제강은 케이블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삼영엠텍은 주 케이블 부속자재와 앵커리지 정착구를 공급하고, 관수 E&C와 엔비코는 케이블 가설공사를 맡았습니다. 티이솔루션은 현수교 주탑의 진동 제어장치를 포함한 제진장치를 제작했습니다.
차나칼레대교는 각종 첨단 공법이 적용돼 K-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습니다. 2021년 10월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건설잡지 ENR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일본의 경제신문 니케이에서도 취재할 만큼 세계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인데요. 국내 기술진의 기술력과 발상의 전환으로 현수교 관련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우며 해상 특수교량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DL이앤씨, 연계 수주 이어간다...글로벌 디벨로퍼 시장 집중 공략
DL이앤씨는 이번 준공을 발판삼아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순신대교를 통해 세계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을 달성한 DL이앤씨는 10년 만에 세계 1위 현수교를 완성하며 역량을 과시했습니다.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3.6㎞의 현수교와 85㎞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약 12년 동안 운영한 후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입니다.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힙니다.
DL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연결기준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매출의 경우 주택사업본부와 지난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플랜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연결기준 신규 수주 목표는 전년도 실적 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수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 SK에코플랜트, 수익성 우수한 민관협력사업으로 해외 포트폴리오 확대
SK에코플랜트는 차나칼레대교의 성공적 준공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수익성이 우수한 민관협력(PPP)사업 운영능력을 인정받게 된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여러 해외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2016년 12월 준공해 운영 중이며, 카자흐스탄에서 알마티 순환도로를 수주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시공 중입니다.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실버타운 터널을 2025년 개통 목표하고 있으며, 지난해 노르웨이 고속국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성공적인 준공으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유라시아 지역의 PPP사업을 중심으로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해외 PPP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