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무겁지 않고 딱딱하지 않게 효성 알린다”...효성그룹 ‘횻횻TF’
[이슈] “무겁지 않고 딱딱하지 않게 효성 알린다”...효성그룹 ‘횻횻TF’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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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이미지 새롭게 알리기 위해 2018년 ‘횻횻TF’ 발족
팀장·리더 없이 콘텐츠마다 PM으로 업무...“수평적 지향”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예능 채널로 확장해 나갈 것”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채널횻횻TF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수정 대리, 이성욱 대리, 조민정 과장, 조수경 사원, 구태우 사원, 김선우 사원, 안재홍 사원, 이희진 사원)
[사진제공=효성그룹]

자신들을 ‘채널횻횻 멤버’라고 소개한 이들이 유튜브 콘텐츠 영상에 등장해 직장인들의 취미로 킥복싱을 안내합니다. 양손에 글러브를 끼고 직접 킥복싱을 겨루기도 하고 전문 체육인이 등장해 기본자세와 기술도 알려줍니다. 

‘회의실포차’라는 콘텐츠에는 3명의 남녀가 등장해 직장생활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대화로 풀어가고, 또 다른 영상에선 최근 인터넷 등에서 관심을 모은 깻잎논쟁을 주제로 토론을 펼치기도 합니다. 직장인 취미부터 야근토론, 직무 인터뷰 등 콘텐츠 수만 120개에 달합니다.

각각의 콘텐츠마다 조회수가 9만, 10만을 넘는 등 취미, 직장생활 콘텐츠로 공감대도 얻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대본작성, 출연과 편집까지 완성도가 높아 얼핏 보면 방송국 사람이나 전문 유튜버가 한 듯 ‘프로의 솜씨’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두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 부서 직원들이 손수 제작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채널횻횻TF’ 구성원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주역들입니다.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채널횻횻TF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그룹]

◆ 효성 이미지 새롭게 알리기 위해 2018년 ‘횻횻TF’ 발족
채널횻횻TF는 효성그룹 내에서 발족한 TF가 아닌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팀입니다. 2018년 9월 부서 내에서 젊은 직원들 중심으로 효성의 이미지를 새롭게 알려보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TF가 꾸려졌습니다. 그간의 B2B 기업의 홍보 방식을 넘어 2030 세대와 직장인들에게 효성을 친근한 이미지를 알리겠다는 취지입니다. 횻횻이라는 TF 명칭도 친근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효성’을 줄여 만든 이름입니다. 

효성그룹의 딱딱한 이미지 대신 젊고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것이 채널횻횻TF의 운영 목적입니다. 나아가 단순 기업 홍보채널을 넘어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등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직장인예능채널’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2018년 9월 발족 이후 횻횻TF가 만들어낸 콘텐츠 수만 120여 개나 됩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취업생과 직무인터뷰, 효성파헤치기, 직장인 패션, MBTI직장생활, NTF 등 2030젊은 세대가 주로 관심갖는 주제를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TF구성원은 과장 1명과 대리 2명, 사원 5명 등 모두 8명입니다.

효성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채널횻횻TF가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그룹]

◆ 팀장·리더 없이 콘텐츠마다 PM으로 업무...“수평적 지향”
횻횻TF는 운영 방식도 독특합니다. 팀장이나 리더 없이 콘텐츠별로 PM(Project Manager)을 정해 PM이 해당 프로젝트를 이끄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4년째 TF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우 사원은 “TF에 대한 상사들의 제재는 전혀 없고, TF도 수평적인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로의 이름도 케이트, 사이먼, 썬 등 닉네임으로 부르며 직급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업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부서 채널을 넘어 하나의 프로덕션 형태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영상 편집 등을 직원들이 직접 했지만 지금은 좀 더 고퀄리티의 영상 제작을 위해 전문 영상 업체와 협업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촬영을 위해 체육관을 대여하기도 하고 사무실을 하나의 촬영 스튜디오처럼 꾸미기도 합니다. 장소부터 연출까지 도맡고 있는 겁니다. 업로드는 한 달에 2~3번 이뤄지며 촬영은 기본 2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횻횻TF는 빠르진 않지만 꾸준히 효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사이먼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이성욱 대리는 “초창기에는 콘텐츠를 만들어도 조회수가 몇 백회 밖에 안 나왔지만 지금은 평균 2만회가 넘고 구독자도 1만5000명을 넘는 채널로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은 피드백이 돌아올 때입니다. 이희진 사원은 “취준생들이 효성에 지원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직무 인터뷰를 제작했었다”면서 “효성에 입사한 신입사원분이 저희가 만든 영상들 잘 봤다고 얘기했을 때 콘텐츠를 제작하며 힘들었던 부분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횻횻TF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 중 킥복싱편 [사진제공=횻횻TF]

◆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예능 채널로 확장해 나갈 것”
횻횻TF는 앞으로도 효성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도록 직장인 공감 콘텐츠를 계속 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직장인 예능 채널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직장인이라면, 효성인이라면 누구나 관심 갖고 찾을 수 있는 주제를 놓고 무겁지 않은 횻횻TF만의 방식으로 소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근 MBTI와 관련한 콘텐츠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두인 취미와 관련해서도 콘텐츠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TF는 설명했습니다. 또 그동안은 주로 효성의 임직원분들이 출연했지만 향후에는 주제에 맞는 유명인 등도 초청하는 시도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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