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플라스틱 사용 규제..."재활용률 제고"
정부, '탈플라스틱' 강화..."일회용품 줄이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앞 다퉈 재활용·친환경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등 이미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고기능 탄성재료 에코펠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K지오센트릭이 2025년 완공 목표로 울산에 대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배경에는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 유럽연합(EU)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 등 글로벌 환경중시 흐름이 자리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확산을 막기 위한 친환경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친환경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왼쪽부터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사업부장, 풍림P&P 이동규 대표이사)
[사진=SK케미칼]
◆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개발
SK그룹 계열사인 SK케미칼은 지난 1일 풍림P&P와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풍림P&P는 오뚜기 브랜드의 식품 용기 및 포장재 등을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전문기업입니다.
'화학적 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입니다. 양사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 r-BHET가 99% 사용된 SK케미칼의 '스카이펫(SKYPET) CR'을 활용해 다양한 식품 접촉용기를 개발하고 양산을 위해 협력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로써 SK케미칼은 식품용기 생산에 필요한 '스카이펫(SKYPET) CR'을 공급하고 풍림P&P는 이를 활용해 재생원료 함량 99% 용기를 개발하게 됩니다.
◆ EU, 플라스틱 사용 규제..."재활용률 제고"
EU 집행위원회는 2019년 6월, 일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라벨링 및 생산자 책임강화 등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지침(EU 2019/904)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침은 회원국 내 2년간의 법령 수용기간을 거친 후 올해 7월 3일부터 시행 중에 있습니다.
세부내용으로는 면봉, 식기류, 음료용 컵, 접시, 빨대, 풍선막대 등 산화분해성 제품의 역내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됩니다. 또 물티슈, 위생용품, 담배필터, 음료수 컵의 경우 플라스틱 함유량, 환경에 미치는 유해 영향 등 환경정보가 담긴 라벨링을 부착해야 합니다.
페트병의 경우 2025년부터 생산과정 내 재활용 원료 비율을 25% 이상 함유해야 하며, 2030년부터는 30%로 상향됩니다. EU는 2029년까지 페트병 분리수거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포장재 플라스틱에 대해서는 재활용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55% 등 단계적으로 상향할 계획입니다.
◆ 정부, '탈플라스틱' 강화..."일회용품 줄이자"
우리 정부 역시 재활용 가능한 다회용 택배상자 상용화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탈플라스틱'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20일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다회용기 사용을 통한 일회용 플라스틱 감량 ▲폐플라스틱의 온전한 재활용 전환 유도 ▲재생원료를 사용한 포장재 대체재 산업과 시장 성장 지원 ▲2024년부터 예상되는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 대응 및 환경 유출 방지 등 4개로 구성됐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2025년 393만톤으로 2021년 대비 20% 감축한다는 구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