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공동 파업은 피했다...오는 8일 조합원 투표 결과 주목
[이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공동 파업은 피했다...오는 8일 조합원 투표 결과 주목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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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당장 6일로 예정됐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공동 파업이 유보됐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5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교섭을 시작해 6일 새벽 4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타결 격려금 등 임금과 복지 관련 사항이 담겼습니다. 이번 합의안이 수용될지 여부는 오는 8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투표 대상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약 7000여 명입니다. 투표를 통해 찬성표가 과반이 넘으면 합의안 적용이 추진되지만, 반대표가 절반을 넘지 못할 경우 또다시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단체교섭 상견례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 현대중공업 노사, 마라톤 협상 끝에 ‘임단협 합의안’ 도출
10시간 넘게 이어진 36차 협상은 회사와 노동조합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노동조합에선 김동하 대표위원을 비롯해 이창욱, 윤주한, 이경규, 김태광, 김철우, 남상철 박주철, 김종철, 신태범 위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측에선 김규덕 대표위원과 김원탁, 김관중, 배재석, 김남석, 김정배 윤훈위, 정지훈. 이기준 위원 등이 자리했습니다.

양측은 의견 도출 과정에서 쉽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6일 새벽 4시를 기해 임단협 협상안 도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합의 도출 과정이 어려웠던 것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가 3사와 현대중공업지부 노사와의 단체교섭으로 진행됐고 논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3사는 저마다 각자 잠정합의안을 내놨습니다.

2022년 단체교섭 현대중공업 의견일치안

◆ 기본급 인상, 복지수당, 격려금 등 10여가지 내용 담겨
현대중공업의 구체적인 합의안을 살펴보면 ▲임금부문 ▲단체협약 부문 ▲기타로 구분했습니다. 먼저 임금부문에서는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분 23000원 포함 정액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성과금 ▲타결격려금 250만원 ▲100년 기업 달성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만원 ▲현대오일뱅크 상품권 30만원 등 6가지 사항이 포함됐습니다. 기간은 올해 6월 1일부터 2023년 5월31일로 명시했습니다. 당초 노조 측은 임금 인상 14만원 수준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단체협약 부문은 ▲본인 및 배우자의 치과 보철료 합산 연 50만원 이내 지원 ▲종합검진 대상 5년 이상 근속에서 1년 이상 근속으로 변경 ▲40세 이상 배우자의 종합검진 비용 50% 지원에서 100% 지원으로 변경 ▲장애자녀 교육 지원비 월 25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변경 ▲주택구입 융자제도 원금 상환 기간 12년에서 15년으로 변경 ▲이·미용소 삭제하고 ‘탁아소’ ‘직장어린이집’으로 변경 등이 담겼습니다. 유효기간은 올해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2년간으로 적시했습니다. 이외에 기타사항으로는 휴양시설 운영을 위한 특별 예산 20억원, 타결 시 특별휴가 1일 부여 등입니다.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과 관련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이번 교섭만큼은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한 끝에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면서 “교섭을 조속히 최종 마무리하고 내년도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합의사항에 직원 채용과 관련해서 명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직원 채용과 관련된 부분은 사측에서 경영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조 측은 줄곧 사측에 퇴직하는 노동자 수만큼은 신규 채용으로 보전해달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 홈페이지]

◆ 현대삼호·미포조선은 교섭 진행 중...“합의안 도출은 아직”
현대중공업그룹은 우선 이번 합의사항 도출에 따라 우선 조선 3사의 대규모 파업 사태는 일단 피하게 됐습니다. 당초 3사는 6일 4시간 파업, 7일 7시간 파업, 13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교섭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합의안은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의 합의안 도출로 공동 파업은 유보됐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은 회사 내에서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부의 그간 교섭 확정 사항을 돌아보면 ▲2018년에는 기본급 4만5000원·격려금100%+300만원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100%+150만원 ▲2020년 기본급 4만1000원·격려금 100%+150만원 ▲2021년 기본급 4만1000원·격려금 430만원 ▲2021년 기본급 7만3000원·격려금 250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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