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후보에 예상대로 이순우 전 우리금융 회장이 단독후보로 선출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로 이 전 회장을 단독후보로 선출하고 오는 28일 회원사 대표단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출신으론 사상 처음인데다 20년 만에 민간 출신 회장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의 미래와 후보 개인의 경력 등을 고려했다"면서 "회추위 대표들이 금융권 전반에 경험을 두루 갖춘 이 전 행장을 단독후보로 결정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이 전 회장이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는 대출 상한금리 인하, 광고규제, 자체 중금리 대출 등 현안이 산재해 있다. 거기다 고리대금 사업자라는 세간의 인식에서도 벗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관료 출신이면서도 금융당국에 어느 정도 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는 있는 인물로 판단된다"면서 "금융권에서 잔뼈가 굳은 이 전 회장이라면 저축은행 업계의 현안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관치금융'의 다른 모습이라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야 할 자리에 저축은행 출신 유력후보가 불투명한 이유로 심사에서 탈락하고 갑작스럽게 등장한 인사가 최종후보로 선출되는 과정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료 출신이 아니지만 정책금융기관이나 다를 바 없는 우리은행 출신을 민간금융기관 출신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면서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가 아닌 성균관대 출신 인사라도 정치권의 입김으로 된 것이면 낙하산"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회장은 대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7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6월 행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겸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또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임하면서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내부의 신망이 두터워 당시 연임이 유력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회장직과 은행장직을 홀연히 퇴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자리는 당시 은행장 자리를 양보해 준 것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설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이 나온 배경에는 이 전 회장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대구고 6년 선배로 최 부총리가 몸담고 있는 대구고 동문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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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로 이 전 회장을 단독후보로 선출하고 오는 28일 회원사 대표단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출신으론 사상 처음인데다 20년 만에 민간 출신 회장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의 미래와 후보 개인의 경력 등을 고려했다"면서 "회추위 대표들이 금융권 전반에 경험을 두루 갖춘 이 전 행장을 단독후보로 결정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이 전 회장이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는 대출 상한금리 인하, 광고규제, 자체 중금리 대출 등 현안이 산재해 있다. 거기다 고리대금 사업자라는 세간의 인식에서도 벗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관료 출신이면서도 금융당국에 어느 정도 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는 있는 인물로 판단된다"면서 "금융권에서 잔뼈가 굳은 이 전 회장이라면 저축은행 업계의 현안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관치금융'의 다른 모습이라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야 할 자리에 저축은행 출신 유력후보가 불투명한 이유로 심사에서 탈락하고 갑작스럽게 등장한 인사가 최종후보로 선출되는 과정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료 출신이 아니지만 정책금융기관이나 다를 바 없는 우리은행 출신을 민간금융기관 출신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면서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가 아닌 성균관대 출신 인사라도 정치권의 입김으로 된 것이면 낙하산"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회장은 대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7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6월 행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겸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또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임하면서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내부의 신망이 두터워 당시 연임이 유력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회장직과 은행장직을 홀연히 퇴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자리는 당시 은행장 자리를 양보해 준 것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설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이 나온 배경에는 이 전 회장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대구고 6년 선배로 최 부총리가 몸담고 있는 대구고 동문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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