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신용평가사로부터 실제 자금이 ESG 관련 사업에 쓰였는지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ESG 채권 인증평가 가이드라인'이 제정돼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신용평가사는 등급 평가 등의 형태로 ESG 채권에 대한 인증평가를 하고 있지만, ESG 인증평가와 관련한 법규가 없어 관리·감독에 한계가 많았습니다. 또 현재 ESG 채권 인증평가 등급은 모두 1등급으로 평가되는 등 정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정된 가이드라인에는 신용평가사가 ESG 채권 인증평가 시 준수해야 할 원칙과 방법이 담겼습니다. 신용평가사는 ESG 채권 인증평가 업무를 계약할 때 '자금 사용을 검증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합니다.
금감원은 '그린 워싱'(환경 개선 효과가 없는 곳에 자금을 사용하지만 녹색 채권으로 분류)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가이드라인은 ESG 채권 인정을 위한 자금 투입 비율을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번 가이드라인은 금융투자협회 모범 규준에 규정된 것으로 권고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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