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스코인터내셔널, 칼리만탄섬에 팜유 정제공장 설립 '유력'...환경문제 대책은?
[이슈] 포스코인터내셔널, 칼리만탄섬에 팜유 정제공장 설립 '유력'...환경문제 대책은?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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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으로 매출·영업익 '증대'..."팜유 가격 강세 전망"
정제사업 진출로 '수익성 개선'..."연 목표 생산량 50만톤"
공장 부지는 '칼리만탄섬' 유력...환경문제 대책 마련 필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억달러(2484억원)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생산능력은 연간 50만톤으로 올해 4분기에 착공해 2025년 2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 같은 방침은 팜유 정제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 기준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는데 팜유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게다가 팜유 가격은 향후 10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팜유 정제사업에 진출해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다는 구상인 겁니다.

공장 부지로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이 유력합니다.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다만 칼리만탄섬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이자 말레이곰과 긴코원숭이 등의 서식지인 점은 고민거리입니다. 석탄 채굴과 팜유 산업 등으로 인한 숲 파괴 및 오염 등을 우려하는 환경론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장 착공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팜유의 높은 생산성, 식물성 기름 생산량 및 단위 면적당 생산량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팜유의 높은 생산성, 식물성 기름 생산량 및 단위 면적당 생산량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원유 생산으로 매출·영업익 '증대'..."팜유 가격 강세 전망"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농장을 개발해 팜 원유를 생산했습니다. 지난해 팜 원유 매출 1억7000만달러·영업이익 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년 만에 매출·영업이익이 각각 232%, 437% 늘어난 성과를 냈습니다.

팜오일은 식물성 기름 가운데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아 주목받고 있는 작물입니다. 2022년 초 세계 공급망 위기를 맞으며 1톤당 1800달러까지 치솟았던 팜유 가격은 현재는 9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10년간 팜유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미국 농무부는 글로벌 팜유의 연간 수요가 2020년 7700만톤에서 2030년 950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팜사업 밸류체인 및 정제팜유 일반적 용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팜사업 밸류체인 및 정제팜유 일반적 용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정제사업 진출로 '수익성 개선'..."연 목표 생산량 50만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정제사업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유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팜유 정제사업은 팜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정제공장에서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으로, 정제된 팜유는 식품·화장품·바이오에너지 등 실생활에서 사용됩니다.

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해 2025년 2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으로, 연간 목표 생산량은 50만톤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CI
포스코인터내셔널 CI

공장 부지는 '칼리만탄섬' 유력...환경문제 대책 마련 필요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유 정제공장 부지로 '칼리만탄섬'을 유력 검토 중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칼리만탄섬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이자 말레이곰과 긴코원숭이 등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있어 많은 환경 운동가들이 석탄 채굴과 팜유 산업 등으로 인한 숲 파괴 및 오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아직 공장 착공 전이고, 사업을 논의하는 단계인 만큼 환경보호 대책은 진행 상황에 따라 수립할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1월 정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농장을 운영하면서 환경과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초래했다는 시민단체의 이의 신청에 대해 기업에 '책임경영 이행'을 권고하는 조정 결과를 낸 바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유정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면 환경문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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