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HMM, 신용등급 'A-'로 상향..."비용절감·ESG경영 강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이슈] HMM, 신용등급 'A-'로 상향..."비용절감·ESG경영 강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매출·이익 감소...코로나19 이전 운임 정상화 영향
기업신용등급 'BBB+' 등급서 'A-'(안정적)로 상향
비용절감 등 수익성 확보..."글로벌 경쟁력 제고"

HMM이 최근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를 획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평가가 A-(안정적)로 평가한데 이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16일 BBB+ 등급에서 A-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공시자료를 통해 향후 해운 시황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HMM의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이 전년해 동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HMM의 향후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겁니다.

HMM은 시황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재무완충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과 IT 시스템 개선 등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나갈 계획입니다. 금리 인상과 긴축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1Q 실적 비교(‘23.1Q vs ‘22.1Q 연결기준) [사진=HMM]
1Q 실적 비교(‘23.1Q vs ‘22.1Q 연결기준) [사진=HMM]

◆ 매출·이익 감소...코로나19 이전 운임 정상화 영향

HMM은 지난 15일, 2023년 1분기 매출이 2조 8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4조 9187억원) 2조 8371억원(58%)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0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3조 1489억원) 2조 8417억원(90%) 줄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운임 정상화에 따른 매출·이익 감소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컨테이너, 벌크 부문(Tanker, Dry Bulk 등)의 성과는 눈에 띕니다.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한 겁니다. 영업이익률 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양호한 14.7%를 기록했습니다.

알 헤라시스호 [사진=HMM]
알 헤라시스호 [사진=HMM]

◆ 기업신용등급 'BBB+' 등급서 'A-'(안정적)로 상향

나신평과 한신평은 2022년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한 기업신용평가에서 HMM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BBB'에서 'BBB+'로 상향된 지 5개월만입니다.

나신평은 HMM이 원양 컨테이너 선사로 선복량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8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선종다변화 및 운영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회사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제고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신평은 HMM이 컨테이너 시황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황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우수한 재무완충력을 갖추고 있어, 투자 및 재무관리 정책을 감안하면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사진=HMM]
[사진=HMM]

◆ 비용절감 등 수익성 확보..."글로벌 경쟁력 제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소비가 약화되고, 세계적으로도 긴축 재정 정책 등 수요 약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이에 더해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친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와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