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가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을 중단하면서 국내외 '비만 치료제' 개발 기업의 임상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세계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6년 46억 달러로 전망되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LG화학(대표 신학철)이 '희귀비만증'을 대상으로 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사가 타깃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MC4R'에 이상이 생긴 유전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현재 상용화 된 치료제는 미국의 리듬파마슈티컬스의 주사제형 하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우리 회사는 주사제형이 아닌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어 복용 편의성 등에서 경쟁력이 크다”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7년 1조원으로 예상되는 데 개발에 속도를 내서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계속 허기를 느끼는 유전성 비만 환자 타깃'..."美 임상2상 준비 중"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에서 발현되는 수용체인 'MC4R'에 이상이 생긴 유전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MC4R 신호 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계속 허기를 느끼게 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포만감 신호를 전달하는 MC4R 단백질에 바로 작용해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해당 질환은 유전적인 경우가 많으며 단순하게 체중 감량만이 목표가 아닌 희귀비만증 치료제로써 새로운 신약으로의 가치도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1상을 완료하고 2상을 준비 하고 있다”며 “특히 경구용 제제로 개발 중으로 투약 편의성을 강점으로 사업성도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27년 시장규모 1조 예상..."유일한 경구용 희귀비만치료제로 경쟁력 크다"
현재 상용화된 'MC4R'을 타깃한 비만 치료제는 미국의 리듬파마슈티컬스의 '임시브리'로 매일 투약해야하는 주사제형입니다. 이에 회사는 경구용 제제로 개발해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만큼 주사제형에 비해 경쟁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비만치료제는 삭센다, 위고비 등을 출시한 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패권을 잡고 있지만 희귀비만 쪽은 뚜렷한 시장 지배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회사의 비만치료제가 개발 완료되면 경구제로 일상적인 관리가 더욱 편리해짐에 따라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특히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은 물론 'MC4R' 을 타깃한 희귀 비만 치료제 시장도 지속성장 하고 있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함과 동시에 경쟁력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동일 작용기전으로 상용화 된 신약이 하나 밖에 없다”며 “주사제형이다 보니 경구제형으로 개발하면 시장 내 경쟁력 확보는 확실히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반 비만 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희귀 비만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7년 1조원으로 예상되고 있고 향후 진단기술이 대중화 될 경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빠르게 시장 선점 및 경쟁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R&D에 5년간 2조 이상 투자, 직접 상용화...“FDA 신약 5개 확보 목표”
이와 함께 회사는 2030년 내 비만치료제 직접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희귀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해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국내 최고 수준인 2800억원을 투자했으며 매출 대비 R&D 비용 지출 규모는 30%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회사는 5년간 2조원 이상을 더 투자해 2030년까지 미국 FDA 승인 신약을 5개 확보한다는 목표를 밝히고 비만치료제와 임상3상에 진입해 있는 통풍치료제도 모두 직접 상용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비만, 지방간 통풍, 항암 신약쪽으로 비만치료제는 임상2상, 통풍 파이프라인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은 직접 상용화까지 목표하고 있다”며 “2030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