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HMM, '홍해 사태' 비상 대응..."대체 항로·경제 운항으로 피해 최소화"
[이슈] HMM, '홍해 사태' 비상 대응..."대체 항로·경제 운항으로 피해 최소화"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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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운임료 '들썩'...해수부 "장기화 시 비상대응반 꾸릴 것"
HMM 종합상황실 "화물 로딩 플랜 재설정...경제 운항 집중"

해운업계가 '홍해 사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공격을 시작하면서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긴 겁니다. 홍해 해협 차단에 따라 주요 글로벌 해운선사들은 잇따라 운항 중단 또는 선로 우회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홍해는 연간 2만여척의 전 세계 선박이 통항하는 국제적 주요 항로로 우리 선박은 최근 1년간 540여척이 통항했는데요. 업계에서는 물류 위기, 인플레이션 증가 및 경영악화 등 중장기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7일 대책회의를 갖고, 통항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면 '홍해해협 통항 중단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물류 지연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해운사 HMM는 기존의 홍해를 지나 수에즈운하를 통하는 항로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대체 운항중인데요. HMM 선박종합상황실은 이번 항로 변경에 따라, 전반적인 화물 로딩 플랜을 재설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적 항로, 경제 운항, 경제 속도'를 키워드로, 대체 운항에 따른 추가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 해상 운임료 '들썩'...해수부 "장기화 시 비상대응반 꾸릴 것"

홍해에서의 혼란만큼이나 해상 운임료도 들썩이는 모습인데요.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료 시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2일 기준 1254.99로 전주 대비 161.47포인트(14.8%) 올라 연중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예멘 후티 반군 사태 및 파나마 운하 통행량 제한 관련 국적선사 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 KMI, 한국해운협회, HMM,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해운,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등 관련 국적선사, 무역협회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날 회의 결과, 최근 해상운임이 상승했으나 단기적으로 국내 수출입 물류와 주요 에너지 수급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홍해해협 통항 중단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글로벌 물류 지연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선박종합상황실 모니터 화면 [사진=팍스경제TV DB]
선박종합상황실 모니터 화면 [사진=박나연 기자]

HMM 종합상황실 "화물 로딩 플랜 재설정...경제 운항 집중"

HMM은 지난달 15일 홍해를 지나던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대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더블린호'에 수에즈 운하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노선으로 우회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HMM 더블린호는 앞서 11월 27일 부산에서 출발해 아시아를 지나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번 우회는 회사가 가입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의 협의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망봉을 통과할 경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뱃길이 6000㎞ 이상 길어지고, 항해 시간도 기존 수에즈 운하 대비 7~10일가량 더 소요되게 되는데요. HMM 선박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기름 소비양 증가와 관련해 하루 150톤 정도로, 톤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몇 억 단위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박종합상황실 측은 이번 항로 우회에 따라, 선반 운항 패턴과 화물 선적 종류 및 위치 등 전반적인 화물 로딩 플랜을 재설정해 경제 운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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