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주식·연금·IPO 모두 최고...코스피 우수 IB
- 해외사업 성과도 가시화 기대...주주환원도 강화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여러 사업 부문에서 두루 괄목할 성과를 냈습니다.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를 달성했습니다. 해외주식, 연금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해외사업도 꾸준히 강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 지난해 아쉬운 실적...올해 거래대금 증가에 기대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157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탓입니다. 4분기 손실 충당금은 900억원이었습니다.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에 580억원, 기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300억원이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5110억원입니다. 운용손익이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나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이자손익이 적자 전환했습니다. 채권, 파생, S&T 등 안정적 성과를 시현하며 전체 수입비중 중 운용손익 비중은 27%에서 45%로 올랐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등 업황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1분기 순이익은 16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 상회할 전망입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이 동기간 0.5%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증시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일 기준 올해 일평균거래대금은 2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9000억원 늘었습니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해외부동산 감액손실, 부동산 PF 충당금 등 건전성 관련 수반된 비용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연금 부문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 해외주식·연금·IPO 모두 최고...코스피 우수 IB
미래에셋증권의 총 고객예탁자산은 412조1000억원, 해외주식 잔고는 업계 1위인 23조7000억원입니다.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 고객의 양도차익은 올해 양도소득세 기준 1조원을 넘겼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들의 확정 수익 외 상위 10개 보유 종목 평가차익이 지난달 말 4조원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외주식 투자를 통한 양도차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연금 잔고는 33조원을 돌파해 업계 1위 수준에 올랐습니다. 퇴직연금 DC 적립금은 1일 기준 10조283억원으로, 증권업계 처음으로 퇴직연금 DC 적립금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MP 구독 서비스 등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분산투자와 수익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551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습니다. 일평균거래대금 증가로 올 1분기에는 1565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전분기보다 41% 증가한 규모입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를 달성했습니다. 점유율은 23.28%였습니다. 총 18건 공모 주관을 맡아 9535억원 주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거래소에서 주관하는 2023 코스피시장 우수 투자은행에 선정됐습니다.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1분기 IPO 실적 1위를 차지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비바리퍼블리카, LS이링크 등 상장이 예정돼 다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사업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 해외사업 성과도 가시화 기대...주주환원도 강화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 9위 증권사인 쉐어칸 리미티드를 48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인수완료 후 내년부터 관련 실적이 본격 인식될 전망입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해외사업부 자기자본이 전사 자본의 30%에 달하나 손익 기여도는 아직 이에 못 미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전반적인 해외사업부 ROE 제고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기주총에서 김미섭 부회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브라질·인도 등 이머징 국가에서는 현지화,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개인용 국채 판매대행기관으로 단독 확정됐습니다. 전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미래에셋증권에서만 국채를 살 수 있게 된 겁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저축성 국채로 오는 6월 발행될 예정입니다.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 자사주 1000만주 소각 및 약 898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자사주 소각 물량을 명시해 실적에 관계없는 주주환원 의지를 보였습니다.
자사주를 매년 최소1500만주, 우선주를 100만주 이상 소각할 방침입니다. 또 주주환원성향 기준을 조정 당기순이익의 최소 35% 이상 유지를 목표로 했습니다. 백두산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35% 달성을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례화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