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주식 수수료 업계 1위···"美주식 중심으로 고객 기반 마련"
- 지난해 순이익 29%↑·영업이익 28%↑···"모든 분야 성과 개선"
삼성증권이 리테일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가운데 초부유층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주식 부문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며 업계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리테일 역량 지속 강화..."초부유층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대 강점인 리테일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 위탁매매 수수료 중심의 수익에 의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금융상품과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증권도 고액 자산가 시장에 주목했습니다.
초부유층 자산관리 시장과 은퇴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2010년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에게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SNI(Success & Investment)'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그 후 SNI 관련 지점들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0년 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SNI 패밀리오피스, 2022년에는 뉴리치 전담 센터인 'The SNI Center'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열었습니다.
삼성증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가문은 80곳으로 예탁 자산은 20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국내 주요 공제회급의 자산 규모로, 가문별 평균 예탁자산은 2500억원에 육박합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액자산가에는 법인 오너 등이 포함돼 있어, 투자은행(IB)과도 연계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해외주식 수수료 업계 1위···"美주식 중심으로 고객 기반 마련"
그렇다고 대중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소홀히 하진 않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인 에스라운지를 통해서 온라인 고객 등에게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라운지는 투자정보 라운지, 세미나 라운지, 컨설팅 라운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특화 서비스입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부문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탁수수료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1위입니다. 지난해 수탁수수료 규모는 전년보다 21.2% 증가한 5143억원이며,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는 7% 증가한 10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비해 다른 모든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는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해외주식 경쟁이 심화하면서, 증권사마다 수수료 인하 및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던 탓입니다. 삼성증권의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역시 25% 증가한 357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해외주식 고객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 주식 수익률이 좋아지면서 선순환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은 2022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기준 누적 거래금액은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 지난해 순이익 29%↑·영업이익 28%↑···"모든 분야 성과 개선"
리테일·해외주식 역량만 뛰어난 게 아닙니다. 삼성증권은 모든 부문에서 고루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7411억원입니다. 수탁수수료 수익은 20.7% 증가한 46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5336억원으로 35.1% 증가했습니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은 11.0% 증가한 2517억원입니다. 인수합병(M&A) 자문 관련 수익은 50% 감소한 104억원입니다. 다만, ECM·DCM 자문 관련 수익이 각각 13% 증가한 166억원, 52%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구조화금융 수익은 16% 증가한 2125억원입니다.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13% 감소한 24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펀드 신규 판매(MMF 제외)는 영업환경 악화로 17% 감소한 2조1000억원에 머물렀습니다. 또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이 전년보다 10배 넘게 늘어난 3250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을 방해했습니다.
특히 4분기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에 대규모 신용손실충당금을 반영돼 442억원 적자가 발생했고, 4분기 당기순손실 72억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배순이익은 181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9%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