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AI 수혜주' 전력설비 기업들 주가 급등...삼화전기 277%↑
[이슈] 'AI 수혜주' 전력설비 기업들 주가 급등...삼화전기 277%↑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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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화전기·디아이·HD현대일렉트릭 200%↑"
- "AI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 "전력산업 호황기 2029년까지 이어진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올해 전력설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올해 들어 4개월 간 일부 종목들은 200% 이상 뛰었습니다(올해 상장한 기업 제외).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 오래된 인프라 교체시기 도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이 호재로 작용했고 이런 상승세는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삼화전기·디아이·HD현대일렉트릭 200%↑"

1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들어 지난 달 말까지 4개월 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화전기입니다. 해당 기간 동안 삼화전기 주가는 무려 277% 뛰었습니다. 삼화전기는 전해콘덴서 전문 기업으로, 'S-CAP'은 전력 소비량 절감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외에도 디아이(217%), HD현대일렉트릭(200%), 대원전선(183%), LS일렉트릭(141%) 등의 주가도 크게 뛰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엔켐이 259% 급등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엔켐은 2차 전지 및 EDLC용 전해액, 첨가제 제조 및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용 전해액인 XEV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유력 종목으로 기대를 모은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밖에 코스닥 종목 중 자람테크놀로지(240%), 필옵틱스(219%), 제룡전기(209%), 테크윙(203%) 등이 급등했습니다. 

◆ "AI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상승률 상위권 종목들은 대체로 전력설비(에프앤가이드 기준 섹터) 관련 기업입니다. AI 수요 증가로 AI 데이터센터 시장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의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확충 중입니다. AI 개발을 위해선 천문학적인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데이터센터가 필요합니다.

또 그만큼 엄청난 양의 전략이 필요해집니다. 이에 따라 전력 효율성을 갖춘 부품을 생산하는 전선업계 기업들이 증시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오는 2027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량이 올해보다 318테라와트시(TWh)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구리 가격 급등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올해 구리 가격은 약 16% 올랐습니다. 전선업계는 통상 납품 계약 시 구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연동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적용합니다. 전선값의 90%를 차지하는 구리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 "전력산업 호황기 2029년까지 이어진다" 

물론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도 있습니다. 다만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 오래된 인프라 교체시기 도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을 고려하면 전력업계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매출 기준)를 3402억 달러(455조원)로 추산했습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결과, 2029년까지 국내에 건설될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는 637곳입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AI모델이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데이터 수집·학습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전력소모는 필연적으로 증가해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 시장이 부상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AI 시장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전력 설비 테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력산업 호황기는 2029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송전·배전 변압기 기업들 주가는 해외업체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된 상황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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