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점인 자동차금융 경쟁력 강화...타사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 리테일‧기업금융 효율적 자원 배분...빈중일 대표 전문성 기대
KB캐피탈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상반기 1위로 도약했습니다. 기존 자동차금융 경쟁력을 살리면서 기업금융 부문도 강화한 영향입니다. KB캐피탈은 올 하반기에도 리테일·기업의 균형감 있는 성장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 포트폴리오 늘리며 상반기 1위 도약...비용효율화 꾸준히 진행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의 연결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1067억원)보다 29.8% 증가한 1385억원입니다.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분기별 성장세도 우수합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6억원으로 31.3% 늘었습니다. 2분기에도 29.2% 증가한 756억원을 거뒀습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기업금융 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임대, 투자금융 성장을 통한 비이자 수익 증대로 순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용효율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올해 상반기 기준 1.6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보다 0.28%포인트 오른 것입니다.
ROA는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냅니다. 무엇보다 대손충당금이 큰 폭으로 축소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KB캐피탈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9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7% 줄었습니다. KB캐피탈은 다른 캐피탈사에 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크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안정성 등을 우려해 대출 규모를 최소화하다 2022년부터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규모를 늘린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KB캐피탈의 강점인 자동차금융 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KB캐피탈은 타사와 협업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 강점인 자동차금융 경쟁력 강화...타사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KB캐피탈은 지난 6월부터 국내 자동차렌탈 업계 최초로 티맵모빌리티의 ‘운전점수’를 활용해 장기렌터카 렌트비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운전점수는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지표입니다.
지난 2월에는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탈과 ‘자동차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롯데렌탈 전용 인증 중고차 페이지를 탑재하고, 중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상품을 제공합니다.
롯데렌탈은 KB캐피탈의 장기렌터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방문 정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물론 자동차금융부문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올해 초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내실 있는 균형성장을 위해 리테일금융의 확장성과 수익성을 이끌어야 한다. 기업금융은 성장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효율적 자본·자원 배분을 통한 경영관리 최적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 리테일‧기업금융 효율적 자원 배분...빈중일 대표 전문성 기대
그리고 KB캐피탈은 기업금융에 초점을 맞춘 성장전략으로 자산 규모를 늘렸습니다. KB캐피탈의 상반기 총자산은 17조43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14조5539억원이던 KB캐피탈의 총자산은 2022년 16조775억원, 지난해 16조5853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인수금융, 담보성여신, 일반 기업여신 등 기업금융 확대에 따라 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캐피탈은 올 하반기에도 리테일·기업의 균형감 있는 성장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입·출구 관리 강화'를 통한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입구는 세밀한 심사전략, 출구는 연체채권 관리 전략을 뜻합니다. 특히 올해 취임한 빈중일 대표가 기업·투자금융에서 경력을 쌓아온 투자금융 전문가란 점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빈중일 대표는 1993년 주택은행에 입사했습니다. 주택은행이 KB국민은행에 합병된 뒤 투자금융 부문 등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KB국민은행에선 구조화금융2부장, CIB·글로벌심사부 수석심사역, CIB·글로벌심사부장, 구조화금융3부장, 구조화금융본부장 등을 거쳤습니다. 앞서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빈중일 대표는 투자금융 부문과 협업 및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