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어급 IPO 남았다' 4분기 성과 주목
- '단연 DCM 최강' 해외 인수금융도 선점
KB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면서 '투자은행(IB) 강자'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ECM 부문 정상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재탈환한 것입니다. 4분기 대형 기업공개(IPO)가 남은 상황에서 KB증권이 계속해서 괄목할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 'ECM 1위 재탈환' ECM·DCM 통합 1등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년 만에 ECM 부문 1위를 되찾으면서 ECM·DCM 통합 1등을 달성했습니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14건, 1조609억원 규모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습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3분기 누적 기준 유상증자 주관 공모규모는 690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 3분기 신라젠, 인성정보, 한주라이트메탈을 대표주관한 게 큰 역할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4분기 데리츠·신한알파리츠 공동주관을 포함해 DH오토웨어, 이오플로우 등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실적은 3252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HD현대마린솔루션, 제일엠앤에스, 민테크 등 IPO를 연달아 주관하며 1위를 달렸으나 3개월 만에 순위가 내려간 겁니다. 3분기 들어 제닉스 한 곳의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데 그치면서 실적이 주춤했습니다. 1위 자리를 뺏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입니다. 물론, 4분기를 더 지켜봐야 합니다.
◆ '대어급 IPO 남았다' 4분기 성과 주목
KB증권의 경우 케이뱅크를 비롯해 MNC솔루션, 와이제이링크 및 탑런토탈솔루션 등 다수의 IPO가 남아있습니다. 하반기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면 올해 연간 1조원 이상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케이뱅크는 하반기 최대어로 꼽힙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500~1만2000원입니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억원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KB증권은 와이제이링크와 탑런토탈솔루션, 동국생명과학, 아이에스티이, 엔시켐 등 중소형 공모주 단독 주관도 맡습니다. KB증권 측은 "하반기 케이뱅크, 발해인프라, LG CNS 등의 대형 딜(거래)을 수행해 ECM 부문 선두지위를 지킬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KB증권은 DCM에서도 압도적 지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기준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DCM 선두를 유지 중입니다. 3분기 누적 기준 33조268억원의 DCM 딜을 따내 3분기 누적 대표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와는 3조원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 '단연 DCM 최강' 해외 인수금융도 선점
특히 금융채 발행으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 8월 말 수요예측을 마친 키움증권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고, KB증권이 이를 단독주관했습니다. 한화생명의 6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도 나홀로 주관했습니다. 두 건만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주관 실적을 쌓은 겁니다.
일반 회사채도 총 14조8783억원을 주관해 증권사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SK㈜의 4500억원 공모채 발행에서 대표주관을 맡으며 포스코퓨처엠의 6000억원 딜에도 참여했습니다. 이외 3분기 누적 기준 자산유동화증권(ABS) 2조5405억원, 카드채 7조4500억원, 기타금융채 11조6700억원을 각각 주관했습니다.
이밖에도 KB증권은 해외 인수금융 주선에서 선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인수한 인제니코의 리파이낸싱에 약 2900억원(2억유로)을 주선했습니다. 스위스 파트너스그룹의 로젠그룹 인수에도 약 1100억원(8000만달러)수준의 금액을 주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