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의 여파로 온라인 소비는 감소한 반면 오프라인 쇼핑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쇼핑으로 이동해 오프라인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인데요. 특히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등 오프라인 혁신을 지속 추진하는 이마트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을 낙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이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오프라인 쇼핑 상승
BC카드의 8월 쇼핑 매출 분석에 따르면, 이커머스 정산지연 사태로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쇼핑 매출은 2.5% 증가했습니다. 또 온라인 쇼핑 매출 비중은 7월까지 50% 이상을 유지했으나, 8월 들어 49.3%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50%를 밑돌던 오프라인 쇼핑 매출 비중은 50.7%로 상승하며 온라인을 넘어섰습니다. 업계는 티몬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지연 문제로 소비자들이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 쇼핑으로 이동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마트 수익성 개선 전망…한화투자증권 진단
증권가는 이 같은 흐름이 오프라인 강자인 이마트의 수익성이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GPM) 개선과 판매관리비 효율화로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17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완화되고 있고 최근 티메프 사태가 그 경쟁 완화의 분기점이 됐다"며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업종 내 차별화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회사발 악재를 반영하면서 놓쳤던 호재들에 다시 한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성공적…“오프라인 쇼핑의 새로운 모델” 평가
한편, 이마트의 오프라인 전략은 죽전점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데요. 지난 8월 개점 후 한 달 만에 이마트 전체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죽전점은 오프라인 쇼핑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뉴얼 후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신규 고객 유입률도 173% 상승했습니다. 또 30·40대 자녀 동반 고객이 57% 증가하면서 매장에서 35시간 체류한 고객은 전년 대비 306%, 2시간 이상 체류한 고객은 209% 증가했습니다.
고객이 늘자 그로서리와 F&B,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과일(22%), 채소(27%), 델리(37%), 축산(15%), 수산(39%) 등의 주요 카테고리에서 눈에 띄게 매출이 높아졌습니다. 아울러 입점 브랜드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381% 증가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 규모를 축소한 대신 고객 맞춤형 매장 구성을 강화한 것이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기존 점포를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혁신하는 점포 리뉴얼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죽전점 이외에도 용산점과 문현점, 광주점 3개점 리뉴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