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KB금융, 상반기 악재 털고 리딩그룹 수성 가능성↑..."은행·비은행 고루 약진"
[이슈] KB금융, 상반기 악재 털고 리딩그룹 수성 가능성↑..."은행·비은행 고루 약진"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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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도 호실적' 누적순이익 4조4000억원 
- '리딩금융 수성' 은행+비은행 일제히 성장
- '밸류업 공시' 총주주환원율 업계 최고 수준

KB금융지주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내고, 올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상반기 홍콩ELS(주가연계증권) 사태에 따른 악재를 털어낸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들도 약진하며, 각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 '3분기도 호실적' 누적순이익 4조4000억원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4조3953억원입니다. 3분기 자체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오른 1조61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3분기 시장금리가 떨어졌지만, 대출 규모는 되레 커지면서 이자 이익이 확대됐습니다. 

또 각종 수수료 이익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1조7322억원)보다는 6.8% 감소했습니다. 물론 홍콩H지수 기초 ELS 이슈 영향도 있습니다. KB금융 측은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이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 보면,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홍콩ELS 이슈가 상반기를 기점으로 사실상 소멸하면서 KB금융 실적의 유일한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룹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3% 증가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 규모가 커지며 이자 이익이 좋아졌습니다. 지주와 KB국민은행의 3분기 NIM은 각각 1.95%, 1.71%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14%포인트, 0.1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62조원입니다. 6월 말보다 2.9%, 지난해 말보다 5.9% 늘었습니다.

◆ '리딩금융 수성' 은행+비은행 일제히 성장

KB국민은행 3분기 순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969억원)보다 11.5% 증가했습니다. 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KB국민카드(1147억원), 라이프생명(745억원), KB자산운용(247억원), KB캐피탈(585억원), KB부동산신탁(197억원)도 각 53.1%, 8.3%, 44.3%, 26.1%, 94.5%, 9.3%, 42.8% 늘었습니다.

대부분 비은행 계열사들도 1년 전보다 성장하는 흐름을 보인 것입니다. 덕분에 비이자이익도 지난해보다 무려 60.6%나 증가했습니다. KB금융 측은 “은행의 방카슈랑스, 증권의 투자은행(IB) 수수료가 늘었고 시장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은행 유가증권·파생상품 관련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들이 고루 실적을 개선시키면서 KB금융은 '리딩금융그룹'을 수성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물론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조23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 우리금융지주는 90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6% 증가했습니다.

또 에프앤가이드는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동기보다 6.5% 증가한 1조256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은행 평균 대출성장률은 약 2.5%로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며 “대형 금융지주사 실적은 대체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 '밸류업 공시' 총주주환원율 업계 최고 수준 

지난 24일 공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금융은 내년부터 13%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KB금융 이사회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습니다. 목표치도 구체적으로 내놨습니다.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연평균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의 목표도 잡았습니다.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합니다. KB금융 측은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돼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라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KB금융은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 내 밸류업 게시판도 신설했습니다. 내년 연간 실적발표에선 개인투자자 대상 질의응답 기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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