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주환원 기대감도 쑥...총주주환원율 35% 제시
- 순이익 1위 정조준...정종표 대표 리더십도 호평
DB손해보험이 장기 보장성 상품에 주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수보험료 기준 10년간 증가율은 무려 70%에 달합니다. 순이익도 4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최근 보험사의 실적 부풀리기 논란도 불거졌지만, DB손해보험은 회계적 불확실성을 감내할 만한 주주환원 여력과 의지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최근 10년간 실적 우상향...보장성 신계약 성장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매출(원수보험료 기준)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DB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2014년 10조7142억원 ▲2015년 11조4879억원 ▲2016년 12조924억원 ▲2017년 12조3681억원 ▲2018년 12조4493억원 ▲2019년 13조270억원 ▲2020년 14조699억원입니다.
또 2021년 15조747억원으로 15조원대를 돌파했고 2022년 16조415억원, 2023년 17조19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10년간 증가율은 무려 70%에 달합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상반기에만 이미 원수보험료 9조3185억원을 기록한 상태입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입니다.
주로 외형 확장세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원수보험료가 6.1%나 올랐습니다. 단순히 매출이 증가한 데서 그치지 않고 수익성도 개선됐습니다. DB손해보험 순이익은 2014년 4003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6000억원대를 넘겼습니다. 이후 업황에 따라 다소 부침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5367억원으로 10년 전보다 4배가량 늘었습니다. 올 하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연간 최대 실적도 가능합니다. DB손해보험 측은 "장기보험에서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에 기반을 둔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 주주환원 기대감도 쑥...총주주환원율 35% 제시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그리고 DB손해보험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 합니다. 지난 8월 열린 상반기 실적 콘퍼런스콜(IR)에서 중장기 총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최소지급여력비율을 200%, 적정 자본구간을 220%로 설정했습니다.
킥스비율 220%를 넘는 초과 자본에 대해선 주주환원과 국내 신규 사업진출, 글로벌 사업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액의 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주주 친화적이란 의미입니다. 최근 3년 주주환원율은 ▲2021년 27.1% ▲2022년 28.2% ▲2023년 20.7%입니다.
주당배당금(DSP)은 2021년 3500원에서 2022년 4600원, 2023년 5300원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계는 올해 말 무‧저해지 해약률 가정 변경에 따른 CSM(보험계약마진) 감소, 내년 초 할인율 규제 등을 앞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DB손해보험은 회계적 불확실성을 감내할 만한 주주환원 여력과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6월 말 3조원대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주환원, 밸류업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 순이익 1위 정조준...정종표 대표 리더십도 호평
DB손해보험은 업계 순이익 1위 자리도 노리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조2772억원을 거둬 1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2위인 DB손해보험과 순이익 차이는 지난해 상반기 2704억원에서 올해 1531억원으로 좁혀졌습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의 경영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종표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DB손해보험의 잠재력과 추진력은 추격을 따돌리고 앞서 나아가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회사 전 영역의 구조적 수익성 확보란 전략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주요 사항으로 CSM 확대를 위한 채널별 성장전략 추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회사가치 증대를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 수익성 관점의 계약·보상 효율관리 강화 △사업비 효율체계 재정립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 등도 내세웠습니다. 한편, 정종표 대표는 2022년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김정남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정종표 대표는 1962년생으로 대구 계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7년 DB손해보험에 입사해 인사지원팀 상무, 법인1사업본부장 상무, 법인사업부문장 부사장, 개인사업부문장 부사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