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잠수함 전문가,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찾았다..."기술력 직접 확인"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출장길에 오른 것도 그 일환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 포럼(Deep Blue Forum)'에 참가한 겁니다. 캐나다의 신규 잠수함 건조 수주 계약을 따내기 위해 현지 잠항에 나선 것입니다.
◆ HD현대중공업 캐나다 잠수함 노린다...은밀성·북극 운용성 등 스펙 자신
캐나다 군은 3000톤급 잠수함 12척을 신규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를 추진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캐나다 군에서 운용하던 빅토리아급 잠수함의 후속 대체 사업입니다. 항속거리와 은밀성, 북극 배치 운용 능력 등 종합적인 스펙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HD현대중공업도 대잠전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사업 계약 체결 시기를 2026년~2027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 현장에선 우리 해군의 도산안창호급(3000톤급) 잠수함 설계를 변경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캐나다 맞춤형 모델(모델명: KSS-III CA)'을 포함해 CPSP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또 현지 중심의 MRO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원호 특수선사업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국내외 다수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한 풍부한 경험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고의 여건을 갖췄다”며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5개국 잠수함 전문가,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찾았다..."기술력 직접 확인"
같은 날 국내 사업장도 분주했습니다.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해군 등 5개국 잠수함 전문가 그룹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 잠수함 생산현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일 서울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ISTC)’ 행사의 후속 일정으로, 현장에선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 중인 새로운 수출형 잠수함 모델이 소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HD현대중공업 측은 “한국형 잠수함 설계 기반의 수출형 모델들은 낮은 도입 비용과 운용 및 유지 비용, 그리고 정비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설계영업부문장 박용열 전무는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하는 수출형 잠수함 모델은 전 세계 고객 국가의 요구 성능을 만족시키고 건조 비용과 운영 유지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잠수함 도입을 앞두고 있는 국가들과 공동 개발 등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각국 잠수함 전문가들은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기술력과 신뢰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214급 잠수함 6척을 연구개발하고, 3000톤급 잠수함 기본설계와 신채호함 건조를 수행한 역량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잠수함 수주 경쟁을 놓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도 격화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함정부터 잠수함, MRO 사업까지 치열한 수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