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운송·충전·유통' 수소 밸류체인 구축
효성중공업이 수소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삼고 생산, 운송, 충전, 유통, 활용 등 전 분야에 걸친 수소 밸류체인(네트워크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대체할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포석입니다.
'무탄소 시대'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대부분 주요국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한 뒤 수소 경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정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자료 따르면 세계 수소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6%씩 성장 연간 1억5000만톤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CNG·기체수소·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앞장
효성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50년간 회전기·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0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 CNG 충전소 90여개를 설치해 점유율 45%를 기록했습니다. CNG는 수소와 같은 청정에너지원으로 전환하기 이전에,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꼽힙니다.
CNG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며 얻은 기술과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2008년 기체수소충전소 사업에 진출해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습니다. 국내 총 36개소에 기체수소충전소를 설치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압축천연가스와 기체수소 모두 기체 상태에서 고압으로 저장하는 등 일부 기술이 유사하게 적용된다"며 "충전소를 구축하려면 여러 설비가 많이 필요한데 CNG 충전소를 구축했던 노하우가 있어 수소충전소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CNG와 기체수소충전소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으로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나섰습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합니다. 올해 광양, 전주에 액화수소충전소 2곳을 완공했습니다. 또 총 20여 개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중 건설이 확정된 곳은 8개입니다. 효성중공업 측은 현재까지 기체·액화 충전소 80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생산·운송·충전·유통' 수소 밸류체인 구축
효성중공업은 수소 생산과 유통, 충전시설 등을 망라한 가치사슬을 구축해 경쟁력을 더 키워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그룹과 2021년 액화수소 판매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을 설립하고, 울산 용연공장에서 액화수소플랜트를 건립했습니다. 2027년까지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9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린데그룹이 액화수소를 생산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액화수소 생산 쪽을 컨트롤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사업에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액화수소 충전소와 함께 효성 하이드로젠 판매법인을 통해 유통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효성하이드로젠은 효성중공업이 지분 51%를 확보하고 있고, 액화수소플랜트의 경우 린데그룹이 지분 51%를 가지고 있습니다.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수소를 충전소에 보급할 때 필요한 운송역할도 맡을 예정입니다. 효성중공업 측은 현재 시범운전 진행 중이나 향후 상업운전도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습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용차, 트럭, 드론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수소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판매 확대를 계획중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그동안 수소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올해 상반기 수소·천연가스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소엔진 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100% 수소로만 발전하는 제품을 상용화한 것은 세계 최초로, 정부의 '2050년 수소 전소' 목표 시기를 20여 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