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자동차 부품·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서 국회의원 204명 찬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즉각 정지됐습니다. 대통령 탄핵은 금융시장과 산업 전반도 크게 흔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민주당 주도의 친환경 정책 강화와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요동칠 전망입니다. 티피씨글로벌, SG글로벌 등이 대표 기업으로 꼽힙니다.
◆ 조기 대선 가능성...이재명·김동연 테마주 주목
티피씨글로벌은 자동차 부품뿐만 아니라 정밀강관과 방진부품을 생산하며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점이 특징으로, 이재명 테마주에 속합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4일 이후 주가가 줄곧 우상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11일 29.82% 상승한 2,460원에 거래를 마감한 바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테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로 꼽히는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되며, 반사이익 효과도 함께 챙겼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SG글로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상승해 3,125원에 마감했습니다. SG글로벌은 탄핵 정국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자동차 시트와 커버 제조를 주력으로 하며,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큰 기회를 잡을 전망입니다.
동원금속은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과 도어 프레임 등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현대차그룹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함께 분류되며, 민주당 주도 친환경 정책 강화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됩니다. 지난 13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습니다.
◆ 친환경·전기차 정책 드라이브...민주당 테마주 기대
'배터리유통공사'를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를 리스하거나, 별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초기 구입 비용을 줄이는 등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탈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기차 인프라 관련주도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젊은 세대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결혼과 출산을 연동한 전기차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전기차 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인지컨트롤스의 주가가 탄핵 정국을 맞아 들썩입니다. 인지컨트롤스의 주요 제품은 TMS(엔진·전기차 온도관리 시스템 부품), EMS(엔진 온도·진동·압력 측정과 신호 전달을 위한 센서·스위치 부품),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경량화 부품), 친환경차 부품(전기차용 배터리 모듈과 통합 열관리모듈) 등입니다.
특히, 자동차 엔진 온도제어부품인 TMS 부품 시장에서 85%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점유율도 4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지컨트롤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3% 상승해 5,930원에 마감했습니다.
자동차 변속기 부품 제조 전문 기업 네오오토 주가도 전 거래일 8.53% 급등했습니다. 피니언 기어, 디프 어셈블리, 대형 기어 등 자동변속기 내 핵심 부품을 생산해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트랜시스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변속기 부품의 해외 수출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2022년부터 전기차용 감속기 부품을 생산·납품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습니다.
◆ 민주당 집권서 호재 이은 대한항공...'메가캐리어' 청신호
국내 유일 대형 항공사가 된 '통합 대한항공' 또한 주목할만합니다. 문재인 정권 당시 전 세계에서 발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항공산업에 위기를 가져왔지만, 대한항공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됐습니다. 당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항공업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굳히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2021년 문재인 정부는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통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도록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칼에 약 8,000억원을 투입하며 합병을 추진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향후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합병될 예정으로, 이 과정에서 정부기관 및 산업은행과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에도 항공화물 운임을 통해 2,3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지난해에는 1조4,64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010년 이후 최대의 실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세계 주요국이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등 한국 여행을 경고하는 등 인바운드 여행업계에 악재가 드리워졌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통해 리스크의 장기화도 거둬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재편됩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4일 24,750원에서 9일 23,250원으로 6.06% 감소했지만, 13일 24,550원으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