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금융주 진단] '밸류업 위축'에 주가 회복 막막···"외국인 복귀 어려워"
[탄핵-금융주 진단] '밸류업 위축'에 주가 회복 막막···"외국인 복귀 어려워"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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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투자자 금융주 복귀 어려울 것
- '세제 인센티브' 야당 반대로 무산···은행 '횡재세'법 우려도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금융시장은 안정될 수 있겠지만, 금융주가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금융주가 지탱할 힘을 잃은 상태입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은행 횡재세' 법도 악재입니다.  

◆ "외국인, 금융주로 돌아오기 쉽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밸류업 수혜주인 금융주가 주가를 회복하긴 쉽진 않아 보입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탄핵 가결은 제한적으로 증시 강세 재료로 본다"며 "다만 경기불확실 리스크 등이 남아 있어 추세적 상승 재료로 작용하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밸류업 정책은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금융주의 회복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들어 은행은 배당수익률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정도까지 올랐습니다. 바로 정책 기대감 덕분었습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4일부터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정치 리스크로 밸류업 정책 추진이 어려울 거라 판단한 외국인은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는 이번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탄핵 가결은 밸류업 정책의 동력을 완전히 잃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이 당장 돌아올 가능성도 낮습니다.

◆ "민주당 정책들 금융주에는 되레 악재"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은 동력을 이미 잃었고, 금융주는 더 가기 어려워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 10일 밸류업 확산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를 담은 세법개정안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바 있습니다. 

정부는 배당 우수기업 주주에게 분리과세로 배당소득세를 감면하고,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도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정치 불확실성으로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컸고, 일관성 없는 정책은 국내 증시에 대한 인식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특히 정권 교체 기대감은 금융주에 되레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이른바 횡재세 법을 발의한 바 있고, 올해에도 해당 법안 발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회사가 일정 기준 이상의 이자 수익을 내면, 초과 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부담금을 징수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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