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적 신규수주 전년 比 300% 증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항기 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기체부품 신규 수주액 목표치 1조1075억원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3분기까지 이미 1조4579억원 규모의 일감을 수주한 겁니다. 특히 최근 미국 보잉과 1조원대의 B737맥스 기종의 미익(항공기 꼬리 날개) 구조물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해 연간 총 수주액은 2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입니다.
◆ 보잉 등 다양한 민항기 기체구조물 계약 수주
KAI는 다양한 기종, 구조물들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AI는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보잉과 5개 기종(B767·B767-2C·B777·B777X·B787)의 착륙 장치에 들어가는 주요 기체 구조물을 생산·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며 “버팀대, 지지대, 회전축 등 여러 구조물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2018년 제주항공 기체중정비 (B737-800) ▲2019년 이스타 항공 기체중정비(B737) 등을 실행하고 ▲2022년 에어부산 기체중정비 계약 ▲2023년 보잉 5개 기종 착륙장치 주요 기체구조물 계약 ▲2023년 에어버스 A320 부품 공급 계약 등을 체결했습니다.
◆ 1~3분기 누적 신규수주 전년 比 300% 증가
KAI 전체 매출에서 기체부품의 비중은 20~30%입니다. 올해 3분기 기체부품은 25.77%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1~3분기 기체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 2050억원, 2분기 2309억원, 2112억원을 기록해 총 647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5588억원) 동기 대비 15.8%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규수주액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KAI의 올해 목표는 1조1075억원입니다. 올 1~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1조45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21억원 대비 약 300% 증가했습니다. 급증한 이유는 올해 2분기에만 1조276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KAI는 지난 4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가 설립한 UAM 전문업체 이브(Eve)와 1조원대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의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국 보잉과 B737맥스 기종의 미익(항공기 꼬리 날개) 구조물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해 4분기도 1조원대의 수주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계약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진 B737맥스 기종의 수평·수직 미익 조립체 공급하는 기존 계약의 연장으로 총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이며, 계약 규모는 1조1268억원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총 신규 수주액은 목표치의 2.3배에 달할 전망입니다.
KAI는 이번 계약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게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해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AI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던 기체부분 사업들의 회복세, 보잉 파업으로 중단됐던 사업들의 재개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2030년까지 2조원 매출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