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해외에서 답 찾는다”...대우건설, 해외 ‘디벨로퍼’로 중장기 성장
[이슈] “해외에서 답 찾는다”...대우건설, 해외 ‘디벨로퍼’로 중장기 성장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5.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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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해외 디벨로퍼 목표
올해 해외사업 호실적 전망...국내 주택 시장 불황 대비
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투르크메니스탄 신규 사업 발굴

대우건설이 올해 해외건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최근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 대응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첫 행선지로는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특히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디벨로퍼 역량을 키워가겠단 방침입니다.

 

끼엔장신도시 조감도
베트남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베트남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해외 디벨로퍼 목표

대우건설은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점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해 디벨로퍼로서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 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 회장은 2022년부터 전 세계 16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중앙아시아를 중점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의 시행부터 시공, 운영 등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1단계 주거 시설은 분양을 완료하고 입주까지 마쳤습니다. 남은 부지에는 삼성 연구개발(R&D)센터, 대형마트를 비롯해 베트남 정부 관공서 13곳이 이전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두 번째 신도시 조성사업인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합니다. 이 사업은 타이빈성의 성도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3000㎡ 규모의 상업시설과 아파트 등을 짓는 것입니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조성합니다. 

녹지, 호수 등 조경에서 차별성을 둘 계획입니다. 사업지 중심에 호수공원을 배치해 녹지 길이가 1.2㎞에 이르도록 조성합니다. 호수를 바로 볼 수 있는 워터프런트형 고급빌라도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개발사업을 검토해 해외 분야 매출을 전체의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신항만1단계현장 안벽공사 전경
이라크신항만1단계현장 안벽공사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올해 해외사업 호실적 전망...국내 주택 시장 불황 대비

대우건설은 원전·플랜트·토목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해외 거점 국가 현장들이 매출과 수익성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올해 계약 체결을 앞둔 사업들도 여럿 있는 만큼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이지리아에는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진출해 있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밖에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 해군기지 등 해외사업 계약도 올해 상반기 중 구체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국내 주택경기 불황을 넘는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신규수주 총액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0.4%에서 2022년 12.6%, 2023년 23.7%로 확대됐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 시장 불황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 위치도 (1)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 위치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투르크메니스탄 신규 사업 발굴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되며 중앙아시아 시장으로의 첫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사업지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 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합니다. 연산 35만톤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톤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됩니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수주를 통해 인프라, 신도시 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친환경 위주의 다양한 솔루션도 투르크메니스탄에 제안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인도 시장 공략도 정조준합니다. 대우건설은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해 현지 뭄바이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경제 성장과 함께 건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 회장은 인도와 교류에 힘쓰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정 회장이 최초입니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인도 건설시장 규모는 8870억 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서 영업사원의 역할을 자임하며 해외를 직접 뛰는 만큼 전임직원의 의지를 모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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